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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또 화장실서 실신 발견..이틀만에 또 수면마취제 투약 적발[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0-04-03 21:04

수정 2020-04-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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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또 화장실서 실신 발견..이틀만에 또 수면마취제 투약 적발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휘성의 건강이 위태롭다.



휘성이 지난달 31일 송파구의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지고 귀가 후 이틀만에 이번엔 광진구의 호텔 화장실에서 같은 약물을 투약하고 적발됐다.

3일 MBN뉴스는 "가수 휘성이 2일 또 서울 광진구에서 같은 약물을 투약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에도 휘성은 한 아파트 상가 1층 화장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장에선 해당 약물과 주사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서 직거래를 통해 수면 마취재를 구입한 휘성이 CCTV에 포착된 가운데 약물을 제공한 20대 남성이 오늘 검거됐다"고 전했다.

SBS에 따르면 광진구 해당 호텔 관계자는 "신고인이 연예인이라는 건 모르셨다.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하고 즉시 조치를 취해서 119와 112에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휘성이 투약한 수면유도마취제는 마약류는 아니지만, 효능은 프로포폴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휘성이 이 남성이 공급한 약물로 2번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입수와 전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두 차례나 같은 사건이 일어났지만 투약한 약물이 마약류가 아니어서 휘성은 이번에도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휘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30분쯤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주사기, 비닐봉지, 액체가 담긴 병 등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휘성의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마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집으로 일단 귀가 조치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약물은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수면마취제다. 마약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이어서 의사의 처방 없이는 살 수 없다.

휘성은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지기 직전, 판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해당 약물로 추정되는 물건을 주고받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또 쓰러진 휘성을 최초 발견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가 추워서 떠는 듯한 떨림이 계속됐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휘성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과 약물을 거래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봉지를 건넨 인물이 실제 판매자인지, 봉지 안 내용물이 실제 휘성이 투입한 약물인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휘성은 현재 경찰에서 마약 구입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첩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는 휘성이 공연을 하러 경북 지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 측은 "단서는 포착했으나 아직 당사자를 상대로 조사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시절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군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치료 목적임이 인정돼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또한 가수 휘성이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의 문을 닫고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가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휘성이 '리얼슬로우 컴퍼니'를 지난해 11월부터 사실상 정리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좋지 않은 일도 있어서 지난해 말부터 소속사를 정리하는 분위기였다. 현재 사실상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매니저가 없다"며 최근 휘성이 수면마취제류 투약 후 쓰러져 논란이 된 가운데 어떤 공식입장도 내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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