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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트롯 희망 봤다" '트롯신' 베트남 감동 막공..장윤정 여전사 시절 '경악'[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20-04-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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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트롯 희망 봤다" '트롯신' 베트남 감동 막공..장윤정 여전사 시절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베트남에서 역대급 마지막 공연 현장이 전파됐다.



1일 방송한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트롯신 5인방과 남진으로 이뤄진 K-트로트 최강 군단이 총출동한 베트남 마지막 공연 피날레 1부가 공개됐다.

트롯신들은 숙소에서 공연 전 휴식을 취하며 과거 데뷔 시절 영상을 감상했다.

장윤정은 어머나 무대 영상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댄스 가수로 활동했던 무명 시절의 영상이 공개돼 경악했다. 장윤정은 생각지 못한 영상이 공개되자 "어디서 구했어"라며 제작진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정용화는 "강변가요제 출신이라고만 들었는데 저런 시절이 있었느냐. 전혀 말씀 안하셔서 몰랐다"고 놀랐다. 장윤정은 "망했으니까 말 안했다. 5년 정도 저런 무명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상 속에는 여전사 콘셉트의 장윤정이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장윤정은 "저 눈썹좀 봐봐. 완전 실이야"라며 자신의 모습에 더 놀라워했다. 장윤정은 "당연히 어머나 영상이 나올 줄 알았다"며 쑥스러워했다.

이후 나온 '어머나' 시절 때 모습. 당시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트로트 부문 수상을 싹쓸이했던 장윤정은 "너무 외로웠다. 옆에 아이돌들 사이에서 트로트 가수는 저 혼자였다. 제 옆에 의자가 다 비어 있지 않나. 상을 받아도 기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그때 일본에서 내가 활동 중이었는데 윤정이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웠다. 윤정이가 트로트를 잊지 않게 해주는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장윤정은 "그 때 선배님들의 그런 마음을 알았다면 외롭지 않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연자는 20대 초반 모습과 지금이 많은 차이가 나지 않아 감탄을 자아냈다. 37년 전 앳된 20대 초반이었던 김연자는 그때도 남다른 감정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트롯신들을 놀라게 했다.

'K-트로트 세계화'를 위해 떠난 트로트 불모지 베트남에서 첫 번째, 두 번째 공연에 이어 어느덧 마지막 공연을 앞둔 트롯신들은 과연 관객들이 많이 모일지 공연 전부터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긴장한 트롯신들은 자존심을 건 '엔딩 무대 순서 정하기'까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남진이 결국 엔딩을 장식하게 됐다. 정용화와 붐은 "신이 내린 엔딩 요정"이라며 박수를 쳤다.

공연 오프닝은 정용화가 꾸몄다. 정용화는 남진의 '미워도 다시한번'을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남진은 "전혀 다른 장르가 나왔다"고 만족의 박수를 쳤다.

공연이 시작되자 첫 무대를 꾸민 진성은 특유의 꺾기로 '트로트의 한'을 제대로 선보였다. 진성은 '님의 등불'을 불렀고, 베트남 관객들은 진성 이름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진성은 무대를 끝내고 돌아오면서 "베트남 관객들이 '님의 등불'을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K트롯의 희망을 봤다"며 뭉클해했다.

장윤정은 가슴 울리는 '감성 트로트'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장윤정이 무대에 오르자 이미 팬들이 있는 듯 장윤정을 보고 "멋있다" "잘한다" 등의 환호가 나왔다. 장윤정은 "제 이름을 아느냐" "한국말을 알아듣느냐"며 "통역이 필요없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윤정은 마지막 무대를 위해 아껴놨던 노래 '첫사랑'을 애절하게 불렀다. 관객들은 핸드폰 후레쉬로 장윤정의 음악에 리듬을 맞췄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베트남 마지막 공연 피날레가 전파 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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