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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할리우드★ 기부ing"…안젤리나 졸리→아놀드 슈왈제네거, 통 큰 선한영향력(종합)

조지영 기자

입력 2020-03-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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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기부ing"…안젤리나 졸리→아놀드 슈왈제네거, 통 큰 선한…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국내 스타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과 의료진을 위해 기부 릴레이를 펼쳐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 역시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는 이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시작,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먼저 통 큰 기부로 눈길을 끈 스타는 유엔 친선대사로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선행 천사' 안젤리나 졸리다. 배우이기전 인권운동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젤리나 졸리는 25일(현지시각) '노 키드 헝그리' 재단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100만달러(약 12얼2600만원) 기부 의사를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100만 달러 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더구나 학교에서 급식을 받지 못해 밥을 굶는 아이들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영양과 돌봄을 받는 입장인데 미국에서는 2200만명이 어린이들이 학교 급식에 의존하고 있다. '노 키드 헝그리' 재단은 이런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로 동참을 부탁한다"고 기부를 독려했다.

앞서 안젤리나 졸리는 UN국제시민상 최초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후에도 수많은 국제인권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캄보디아에서 장남 매덕스를, 베트남에서 차남 팍스를, 이디오피아에서 장녀 자하라를 입양했고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샤일로, 비비안, 녹스를 낳아 키우며 매년 100억원 가까이 기부와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에는 큰 아들 매덕스의 이름을 딴 매덕스 졸리 재단을 설립해 캄보디아 최빈곤층을 돕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뿐만이 아니라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아놀드 슈왈제네거 역시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 중인 의료진을 위한 100만달러 기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돼 정치 활동을 펼친 할리우드 스타이기도 하다. 2004년 재보궐로 초임, 2007년 재임에 성공해 무려 7년 2개월간 정치 활동을 이어간 정치인이기도 한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알리고 기부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자신의 SNS에 "나는 결코 소파에 앉아 불평하는 것을 믿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가 더 나은 일을 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는 병원에서 일하는 실제 영웅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고 나 역시 이들에게 100만달러를 기부하면서 보호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여러분도 함께 기부에 동참해달라"고 독려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핫 스타인 킴 카다시안의 이복 동생이자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린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도 코로나19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카일리 제너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또 검사하는 의료진들의 마스크 및 기타 보호 장비 구입 지원 비용으로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그동안 카일리 제너는 언니 킴 카다시안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팬들에게 독려하고 코로나19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왔다. 이번엔 의료진에게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카일리 제너의 기부는 미국 LA 메디컬 센터의 한 의사가 카일리 제너에게 받은 기부금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의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할 말을 잃었고 기쁨의 눈물로 가득 찼다. 감사한 마음에 벅차오른다. 우리의 용감한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얻길 기도했는데 그 꿈이 실현됐다"며 카일리 제너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세 명의 스타 외에도 할리우드에서는 팝스타 리한나가 클라라 리오넬 재단을 통해 500만달러(약 62억3000만원)를, 라이언 레이놀즈·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가 피딩 아메리카와 푸드 뱅크스 캐나다에 100만달러를 기탁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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