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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글로벌 펜데믹? '킹덤' 봐라"…'킹덤2' 코로나19 쇼크→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이승미 기자

입력 2020-03-25 09:35

수정 2020-03-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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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펜데믹? '킹덤' 봐라"…'킹덤2' 코로나19 쇼크→전 세계가 …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글로벌 팬데믹 쇼크? 그렇다면 '킹덤'을 봐라!"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이하 '킹덤2')가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주간 순위에 따르면 '킹덤2'는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러시아, 일본 세계 각국의 차트에서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고 넷플릭스의 본국인 미국에서도 주간 드라마 TV쇼 순위 10위권 안에 안착했을 뿐 아니라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의 바이두 드라마 순위에까지 진입하면서 1편을 뛰어넘는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아이러니하게도 '킹덤2'는 코로나19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극장을 향한 발길이 뜸해지자 넷플릭스를 선호하는 시청자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으로 인해 나라가 흔들리는 모습을 그려낸 '킹덤' 속 상황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글로벌 팬데믹이 걱정되나? 그렇다면 '킹덤'을 봐야한다"며 집중조명하기도 했다.

미국 및 해외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극중 생사역(좀비) 역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역병을 치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헌신적인 의녀 서비(배두나)를 언급하며 "서비가 코로나도 치료해주길 바란다", "서비라며 코로나 치료제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유머글까지 쏟아내고 있다.'킹덤'에 대한 관심은 유력한 평가 전문 사이트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영화 및 TV 드라마 평가 전문 매체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킹덤'은 미국의 유명 인기 시리즈인 '웨스트월드', '베터콜 사울, 슈퍼내추럴', '워킹데드', '아웃랜더' 등과 함께 가장 인기인 TV 프로그램(Most Popular TV on RT)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킹덤' 시즌1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3%, 시즌2의 신선도 지수는 100%를 기록중이다. 로튼 토마토 유저들은 '킹덤2'에 "시즌2는 완벽하다. 한국이 좀비물을 제작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왔는지를 보여준다", "시즌2는 첫 시즌의 위대함을 이어가면서도 피비린내나면서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선사했다" 등의 평가를 남겼다.

또한 해외 매체는 세 가족의 이야기에 계급 갈등과 사회 문제를 절묘하게 녹여내며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고 아카데미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킹덤'을 비교하며 주목하기도 했다. 호러·스릴러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전문 매체인 호러헤븐은 "'킹덤'은 '기생충'과 같은 방식으로 계급 갈등을 다루는 사회적 사실주의 드라마"라며 "좀비물에서 사회 계급 갈등을 다루는 것은 그 어느 나라 작품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좀비들은 돈 많은 사람과 돈 없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단지 인간을 먹어치우고자 할뿐이라는 특징이 있지 않은가"라고 평가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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