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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미스터트롯' 임영웅, 결승 앞두고 '962점' 적수 없는 眞…"내가 배워야겠다"

정안지 기자

입력 2020-02-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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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임영웅, 결승 앞두고 '962점' 적수 없는 眞…"내가 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어디까지일까?



지난 27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준결승전 1라운드인 '레전드 미션'이 시작됐다.

지난 주 금단의 사랑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925점을 받은 정동원에 이어 이날은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김경민은 설운도의 '춘자야'로 도전장을 냈다. 일수 가방 속 마이크를 꺼내며 등장부터 폭소를 자아낸 김경민은 건들 건들 제스쳐 뿐만 아니라 노련한 완급조절로 911점을 받았다.

김호중은 주현미의 '짝사랑'이라는 깜짝 반전 선곡으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는 성악 보컬 느낌을 버리고, 간드러지는 창법에 정면도전했고, 914점을 받았다.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기대감을 끌어올린 신인선은 설운도 '쌈바의 여인'에 걸맞은 현란한 쌈바 댄스를 구사했다. 열정적인 그의 무대에 열기는 최고조에 다다랐고, 호평 속 928점을 받았다.

류지광은 남진의 '사랑하며 살테요'를 경연곡으로 선택, 정통 트로트 창법을 구사했다. 특히 류지광은 무대 중간 자신 대형 브로마이드를 펼치는 센스로 여심을 사로잡았고, 905점을 받았다.

신흥 인기강자 이찬원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해 38년 전 그날의 애절함을 목놓아 불렀다. 그의 진심어린 열창은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고, 916점을 받으며 상위권 멤버들을 근소차로 추격했다.

해군 병장으로 군복무 중인 김희재는 군복을 입고 등장,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앞썬 연습 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김희재는 마지막 소절에서 끝내 음이 흔들리는 실수로 아쉬움을 자아냈고 888점을 받아 고개를 숙였다.

장민호는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낸 반격 무대를 선사했고, "오늘이 최고였다"는 평가와 함께 944점이라는 받았다. 장민호의 화려한 부활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고, 장민호는 눈물을 흘렸다.

영탁도 만만치 않았다. 영탁은 그루브 섞인 세련된 창법으로 완벽하게 변모, "흠 잡을게 없다"는 극찬과 함께 952점으로 장민호를 꺾고 1위에 등극했다.

902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은 나태주에 이어 우승후보 임영웅이 무대에 올랐다.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선곡한 임영웅은 경연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노래로 감정 장인의 위엄을 입증, 특유의 가창력까지 선보인 임영웅은 '앵콜'을 받으며 경연장이 아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임영웅은 설운도로부터 "내가 배워야겠다"는 극찬을 들으며 무려 962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획득했다.

뜨거웠던 열기 만큼이나 시청률도 엄청났다. 방송 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미스터트롯'이 이날 전국 32.7% 시청률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엎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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