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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지나치기 어려운 소방관들의 작지만 큰 아픔에 '뭉클'

정안지 기자

입력 2020-02-27 13:57

'포레스트' 지나치기 어려운 소방관들의 작지만 큰 아픔에 '뭉클'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소방관들의 깊은 애환을 한 켠에 다루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가 뭉클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의미 있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며 중반부를 향해 가는 이 작품은 소방관들의 아픔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면서 깊은 울림을 주고 있어 화제다.



'포레스트'는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 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박해진이 냉철한 완벽주의자인 M&A 전문가이자 특수구조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미령 119 특수구조대원으로 잠입하는 강산혁 역으로 분했다.

산혁은 당초 미령119구조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구조대로 들어가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진짜' 소방관이 되어간다. 이처럼 산혁의 성장과정을 그리면서 미령구조대의 애환을 세심하게 배치했다.

술에 취해 산에서 헬기를 부르는 진상(?)민원인과 산불진화 중인 헬기 때문에 김밥에 모래가 들어갔다고 혼이 난 양대원과 국대원의 일화, 등짐 펌프훈련, 헬기 하강과 암벽구조 등을 재현해내며 우리가 모르고 있던 소방관들의 애환과 숨겨진 땀의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인에서 특채로 소방관으로 선발돼 그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결국 다른 곳으로 옮겨야만 하는 산혁은 결국 미령 119특수구조대 대원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노래를 부르며 그들에게 서서히 스며들어 가게 된다.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박해진의 무서운 캐릭터 흡수력에 시청자들이 몰입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해진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온 소방관들의 우정 어린 도움과 소방관 역할을 위해 실제 소방관들의 전문 훈련을 직접 받으며 촬영한 만큼 현실감 있는 소방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안전수칙 캠페인 영상의 제작과 재능기부를 통해 소방청에 큰 힘이 보태고 있는 박해진은 누구보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바이러스와 싸우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포레스트'는 수목드라마 1위로 출발, 정상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으로 오늘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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