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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행동하는 일침러' 박명수, 소외계층 위해 마스크 2만개 기부…"진영논리 의도無"(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20-0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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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일침러' 박명수, 소외계층 위해 마스크 2만개 기부…"진영논리…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진영논리로 이용돼 안타까워." 방송인 박명수가 선행에 동참하며 청취자에 공감한 자신의 발언이 진영논리로 왜곡돼 받아들여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명수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마스크 2만장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27일 알려졌다. "어른신들과 소외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써달라"며 대구시청에 전달했고, 박명수가 전달한 마스크는 노인 및 장애인 복지 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정말 좋은 마스크 공장 사장님을 알게 돼 마스크 2만 장을 구입하게 됐다. 소외되고 필요하신 분들에게 먼저 기부하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전날 방송을 통해 언급한 마스크 관련 발언이 왜곡돼 전달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지난 26일 방명수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자의 사연을 접한 후 "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봤다. 마스크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공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마스크 하나에 4000원씩이었다. 예전에는 묶음으로 사면 800원 정도 했는데 가격이 4배나 올랐다. 워낙 찾는 분들이 많아 가격이 오를 수는 있지만 10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른 것은 문제다. 공공기관에 마스크를 놓고 누구나 편하게 사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판매하시는 분들, 유통하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겨야겠지만 모든 국민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마스크만큼은 편하게 쓰는 시국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아픔에 공감했던 박명수의 이 같은 발언은 방송 이후 텍스트로 왜곡돼 전해지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영논리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약간의 오해가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마스크 구하기 어렵다고 했던 이야기가 자꾸 번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의 노고를 폄하하거나 모른 척하는 게 아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시는 분들과 공감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꾸 진영 논리로 이용되는 것 같아 아쉽다. 결코 그런 뜻이 아니었다.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들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명수는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원을 쾌척하는가 하면 청각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달팽이에 수년째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으며 특히 난청 어린이의 수술 지원금까지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외 계층과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을 위한 스타들의 따뜻한 선행의 손길이 계속이어지고 있다. 이영애, 이병헌, 유재석, 정우성, 송중기, 공유, 손예진, 아이유, 주지훈, 유해진, 배수지 등 스타들의 기부금을 쾌척하고 사태 안정을 기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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