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영화 속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배우들과 장편영화에 첫 출사표를 던진 손원평 감독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끈다. 먼저 실종된 이후 25년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오빠 서진(김무열)으로 인해 감춰왔던 비밀을 조금씩 드러내는 유진 역할을 맡은 송지효는 "김무열의 열정, 연기에 대한 집중도를 굉장히 많이 본받았다"고 말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김무열 배우의 노력을 전했다.
여기에 화답하듯 실종 25년만에 돌아온 동생 유진의 존재를 낯설게 느끼며 그를 의심하는 오빠 서진을 연기한 김무열은 "진짜 침입자 같이 느껴져 무서웠다"고 말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송지효의 낯선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손원평 감독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낯선 사람이 갑자기 등장했을 때 오히려 더 무섭고 이상한 느낌이 들 것이다"고 말하며 집이라는 일상적인 공간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미스터리하고 공포를 자아내는 대상으로 풀어낸 과정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제작기 영상을 통해 서늘하고 날카로운 영화 분위기와 달리 열정 가득하고 화기애애한 현장감을 전달한 '침입자'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