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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장 나다워진 시간"…'걸어보고서' 정해인, 여행 종료에 뭉클한 소감

조윤선 기자

입력 2020-01-21 23:18

수정 2020-01-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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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나다워진 시간"…'걸어보고서' 정해인, 여행 종료에 뭉클한 소감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장 나다워지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



21일 방송된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정해인-은종건-임현수의 마지막 목적지이자 최고의 버킷리스트 여행지인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기가 펼쳐졌다.

이날 정해인과 은종건, 임현수는 나이아가라 폭포 입성을 위해 캐나다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았다. 이들은 입국심사 후기를 공유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의 여권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정해인의 여권 사진을 궁금해하던 은종건과 임현수는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정해인의 여권 사진을 본 후 "불공평하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해인과 은종건, 임현수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첫 전망대에 도착했다. 앞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는 게 버킷 리스트"라고 밝혔던 정해인은 눈앞의 광경이 믿기지 않는 듯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가슴이 뻥 뚫리는 거 같다"며 "진짜 예술이다"라고 연신 감탄했다.

정해인은 좀 더 가까이서 폭포를 느껴보기 위해 집라인을 선택했다. 그는 "하늘을 날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라볼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현수, 은종건에 이어 집라인을 탄 정해인은 "진짜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집라인을 타면서 멋진 폭포와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한 이들은 바로 다음 코스인 나이아가라 크루즈에 탑승했다. 이들은 우비를 챙겨입고 크루즈에 올랐지만 강하게 휘몰아치는 폭포수에 온몸이 흠뻑 젖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폭포수에 강제 샤워까지 했지만 이들은 즐거운 듯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최종 목적지인 폭포의 눈에 도착한 이들은 경이로운 풍경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해인은 "진짜 압도적"이라며 "오늘 우리의 버킷리스트를 이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은 크루즈에서 내린 후에도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이아가라 폭포 한가운데 들어갔을 때 에너지를 받은 거 같다. 여행이 즐겁지만 조금씩 쌓였던 스트레스가 있는데 한꺼번에 사라졌다.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인은 '폭포 3종 세트'의 마지막인 폭포 뒤편으로 은종건과 임현수를 안내했다. 폭포 뒤편으로 향하던 중 정해인은 앞서 '걸어서 세계 속으로' 선배에게 전해 들은 '시청률 포인트'인 물과 대자연 등을 촬영하기 위해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그 순간 정해인은 무지개를 목격했고, 은종건과 임현수는 환호했다. 물 위로 뜬 무지개가 올라가는 과정을 지켜보던 정해인은 "태어나서 이런 건 처음 본다"며 감격했다.

인생 폭포 앞에서 인생 사진까지 건진 세 사람은 이어 폭포의 뒤편을 볼 수 있는 내부 전망대와 나이아가라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외부 전망대가 있는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를 방문했다. 세 사람은 거센 폭포 탓에 앞이 안 보여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지만, 폭포를 향해 조금씩 걸어갔다. 이후 세 사람은 폭포 앞에서 인생샷을 찍기 위해 우비를 벗어 던지고 폭포를 온몸으로 느꼈다. 정해인은 "나이아가라 샤워를 했다"며 웃었다.

여행 마지막 밤 호텔로 돌아온 이들은 나이아가라 폭포뷰를 보며 또 한 번 감탄했다. 앞서 정해인은 게임을 해서 방을 정했지만, 마지막 밤인만큼 은종건과 임현수를 위해 전원 폭포 뷰로 방을 변경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은종건과 임현수는 "시작부터 끝까지 선물"이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세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8일간의 일정을 돌이켜봤다. 이들은 단 한 번도 마찰 없이 행복했던 여행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정해인은 두 사람에게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은종건은 '뮤지컬 레스토랑'을 꼽았고, 임현수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여행 내내 자신들을 배려해주고 챙겨준 정해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해인은 다시 와보고 싶은 곳에 대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었는데 바뀌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나다워지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며 "어디를 가든 뭘하든 다 날 계속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정해인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엄청 부담이었다. 근데 부담스러운 건 뭘하든 항상 존재한다. 그네 내가 핑곗거리를 찾고 있지 않았나 싶었다. 내가 피할 거리를 만드나 싶었다"며 "사실 부담은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아까 나이아가라에서 폭포 떨어지는데 다들 젖지 않으려고 피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들이 너무 좋았다. 생각 바꾼 이후로 모든 게 다 좋았던 거 같다. 좋은 여행지에서 진심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너무 행복하다"고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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