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송골매의 멤버였던 배철수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단독 라디오쇼인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청취자들의 귀를 책임지고 있다. 팝송을 주로 다루는 프로그램인 만큼 음악의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디스크자키(DJ)' 배철수를 비롯해 음악평론가 임진모, 음악작가인 배순탁 등이 등장해 팝과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수십년째 '배캠'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청취자들의 사연이 줄을 이을 정도로 DJ 배철수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라디오계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배캠'은 내한 스타들이 꼭 찾는 명소 같은 자리로도 명망이 높다. 해외 뮤지션들이 한 번쯤은 '배캠'에 들러 자신들의 음악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음성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부터 스콜피온즈, 제이슨 므라즈, 유키 구라모토 등 세계적인 유명 뮤지션들은 모두 '배캠'을 스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과거 '쟈니윤쇼'를 시작으로 '김혜수의 플러스 유'로, 그리고 '무릎팍 도사'로 이어지며 출연자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해줬던 '1인 토크쇼'의 시대가 지나갔고, 그 자리를 버라이어티쇼가 채웠다. 그러나 지난해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를 시작으로 1인 토크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시 붙기 시작했고, '욱토크'에 등장하는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화제성을 몰고 다니며 시청자들의 관심도 받을 수 있었다. 공유 등 일반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이세돌,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등도 토크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반응도 얻었다. 22일 방송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로 유명한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출연해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