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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사랑의불시착·비밀의숲2→나영석 新예능"…'연말엔 tvN' 2020년에도 즐거움 가득(종합)

김영록 기자

입력 2019-12-13 16:19

수정 2019-12-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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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불시착·비밀의숲2→나영석 新예능"…'연말엔 tvN' 2020년에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말엔 tvN' tvN이 즐거움으로 가득한 2020년을 예고했다.



1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연말 브랜드 행사 '즐거움전 2019' 제작발표회를 겸한 '연말엔 tvN'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CJ ENM 미디어콘텐츠본부 김재인 마케팅국장과 이기혁 콘텐츠편성&기획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김재인 국장의 'tvN 즐거움전 2019'에 대한 소개에 이어 이기혁 국장이 오는 2020년에 론칭할 tvN 콘텐츠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이기혁 국장은 "tvN 드라마는 그동안 로맨틱코미디와 판타지 장르가 많았다. 내년엔 사회 이슈나 장르물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넘나드는 라인업을 준비중"이라고 운을 뗐다.

주요 드라마 신작으로는 기간제 교사 소재의 '블랙독', 금융 스캔들을 다룬 '머니게임', 결혼과 비혼 문제를 조명한 '오마이베이비', 14일 첫 방송되는 현빈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불시착',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참여한 오컬트 활극 '방법', 김태희 주연의 휴먼판타지 '하이바이, 마마' 등이 소개됐다.

이어 이기혁 국장은 "유지태 이보영 주연의 정통 멜로물 '화양연화', 정해인 주연의 인공지능 소재 드라마 '반의반', 김수현의 복귀작 '싸이코지만 괜찮다' 등도 준비중이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비밀의숲2'는 조승우 배두나를 비롯해 동일한 배우들, 시즌1의 연장선상의 이야기를 담는다. 신원호 이우정의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방영 예정"이라며 "장르 다양성을 놓치지 않는 tvN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혁 국장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겸비한 예능 콘텐츠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tvN 예능은 예전 tvN의 결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엔 좀더 신선한 출연자, 이색적인 소재를 다룰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주요 예능 신작으로는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을 다룬 '나의 첫 사회생활', 정종연 PD의 고양이 시트콤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절친들의 음악동창회 '좋은 가요', 배우 지성의 달리는 예능 '런', 앙상블 배우들을 소재로 한 '더블 캐스팅' 등이 소개됐다.

이어 이기혁 국장은 "정효민 PD의 신작과 '유퀴즈온더블럭', '현지에서 먹힐까'의 새로운 시즌도 준비중이다. '대탈출3'도 방송될 예정"이라며 "나영석 PD가 새로운 IP를 론칭할 예정"이라는 말도 강조했다.

또 "드라마 예능 외 '인사이트' 시리즈를 통해 교양으로도 즐거움을 드리겠다. '책 읽어드립니다'도 계속되고, tvN스러운 신규 교양도 준비중"이라며 "스포츠 콘텐츠 역시 '손세이셔널'의 뒤를 잇는 '류현진 프로젝트', 그외 특급 스포츠스타 다큐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인 국장은 "tvN 10주년 시상식 이후에 저희도 연말 시상식에 대해 항상 고민을 하고 있다. 지상파와는 다르게, 좀더 참신한 방식이나 너무 연례화되지 않는 주기, 패턴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시상식을 준비하긴 어렵고 크리스마스 이브 '박나래 쇼'를 준비했다. 'SNL', '코미디빅리그'를 맡아온 권성욱 CP의 연출로 가족형 종합선물세트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넷플릭스(농염주의보)나 타 방송사(KBS 스탠드업)와는 다른 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기혁 국장은 "시청률적으로 올해 tvN 드라마 성적이 좀 부진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 tvN은 포트폴리오상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 있었다. 다양한 장르, 타겟형 드라마도 해봤다"고 돌아봤다.

이어 "불금시리즈인 천리마마트를 주간물로 방송했는데, 드라마 성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 내부적으론 좋은 모멘텀이 된 것 같다. 내년에는 신원호 PD도 불금시리즈를 준비중이고, 이밖에도 다양한 소재, 이색적인 장르에 도전할 예정이다. 드라마라면 모든 장르에 도전해보겠다"면서 "OCN의 장르물에 피가 많이 보인다면, 저희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음악방송도 '수요일은음악프로'처럼 음악 자체만이 아닌 인문학적 정서나 좀더 다양한 내용을 녹여 Mnet과의 '내부 카니발'을 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혁 국장은 'tvN스러움'에 대해 "요즘 tvN도 대형화되다보니 시청률 따먹기를 위한 대중적인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지상파 비슷한 관찰 예능, 여행 프로그램처럼 콘텐츠의 차별성이 떨어진 게 사실"이라며 "2020년에는 오히려 안정화보다는 이색적인 콘텐츠를 추구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그게 저희가 생각하는 'tvN스러움'"이라고 혁신과 트렌드를 강조했다. '아이슬란드 간 세끼' 등 디지털 믹스와 멀티 플랫폼, 콘텐츠 해외 수출과 공동 제작등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tvN의 연말 브랜드 행사 'tvN 즐거움전 2019'는 오는 14~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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