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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김철민 "국민 환자? 격려와 성원 감사…희망이 보인다" [전문]

조윤선 기자

입력 2019-12-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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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김철민 "국민 환자? 격려와 성원 감사…희망이 보인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검진 결과 공개 후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환자? 김철민. 존경하고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을 캡처해 게재했다.

앞서 김철민은 이날 병원에서 받은 검진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 종양 수치가 많이 줄었다. 간 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다"며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다시 한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김철민의 희망적인 검진 결과에 많은 네티즌들은 응원의 댓글을 남기며 쾌유를 기원했다.

김철민은 지난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고, 9월에는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며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암 치료를 시도한다고 전했다.

이후 김철민은 꾸준히 항암 치료와 펜벤다졸 복용을 병행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공개했다. 특히 펜벤다졸 복용 6주 차인 지난 10월 말에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층 건강해진 근황을 알렸다.

또 지난달에는 "펜벤다졸을 7주 차 복용했고, 피 검사 결과가 오늘 나왔는데 다 정상으로 나왔다"며 "특히 간 수치 같은 경우는 먹기 전에는 34였는데 현재 17로 낮아졌다. 굉장히 좋아진 것"이라며 호전되고 있는 몸 상태를 공개했다.

김철민이 복용 중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한 말기암 환자가 이 성분이 포함된 구충제를 복용한 후 완치됐다는 영상을 올린 뒤 일부 말기암 환자들 사이에서는 기적의 치료제처럼 취급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복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는 상태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고,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했을 때 혈액이나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도 "펜벤다졸은 임상적 근거가 없고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며 "향후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어야 하고 복용을 고려하는 환자라면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철민 글 전문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오늘 검진결과 나왔습니다.

폐.뼈. 지난10월에 검사한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수치(CEA )471-8월8일

283-12월6일

암 종양 수치가 많이 줄었습니다.

간 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듯 합니다.

다시한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국민환자? 김철민

존경하고 사랑하는 페친여러분!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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