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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권리vs연예인 갑질"...윤상현-시공사 부실시공 논란 대립(종합)

정유나 기자

입력 2019-08-23 11:34

수정 2019-08-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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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권리vs연예인 갑질"...윤상현-시공사 부실시공 논란 대립(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배우 윤상현-가수 메이비 부부의 주택 부실공사 논란이 뜨겁다. 연예인도 일반인으로서 부실시공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과 방송을 이용해 일방적인 해명을 펼치는 것은 일종의 연예인 갑질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지난 12일과 19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집이 잘못 지어져 불편을 겪고 있는 사실을 공개했다. 누수, 배수, 에어컨 고장 등의 문제가 심각했고, 부부는 결국 집 철거까지 고민했다. 건축 전문가는 집을 방문한 뒤 "완전히 잘못 지어진 집이다. 철거를 하고 다 걷어내야 한다. 방수도 다시 해야 하고 배수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집이 굉장히 습하다"는 진단을 내려 충격을 안겼다.

방송이 나가자 시공 업체인 A사는 윤상현 측이 보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며 호소했다.

시공사 측은 "제작진은 A사에게 한번도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건축주 윤상현씨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 방송으로 내 보냈다. 아무리 저희가 힘 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 해도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며 "건축주 윤상현씨는 방과 2층 욕실이 춥고 외부치장벽돌 일부에 금이 가는 하자(하자보수 진행 중)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루다가 가고 창틀에서 비가 샌다며 잔금 지급은커녕 아예 하자 보수금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23일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윤상현 측은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다음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 입니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입니다.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합니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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