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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구혜선과 불화' 안재현無 '하자있는 인간들' 공식행사..언급도 없었다

문지연 기자

입력 2019-08-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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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과 불화' 안재현無 '하자있는 인간들' 공식행사..언급도 없었다
사진=허상욱 기자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의 작품 소개 행사가 안재현의 불참 속에 진행됐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의 부대행사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무대에 오른 작품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오는 11월 방송되는 작품으로, 현장에는 오진석 PD와 주인공인 오연서, 구원, 민우혁, 김재용, 차인하가 자리를 채웠다. 안재현은 앞서 불참을 알린 행사로, 갑작스러운 불참이 아닌 "몇 주 전부터 이미 불참으로 정리된 행사"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자리에 오른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와 외모 집착증에 걸린 남자가 서로의 지독한 외모 편견을 극복하는 쾌활 로맨스 드라마로, 안재현과 오연서가 주인공을 맡았다 각각 극중 이강우와 주서연 역을 맡은 두 사람이 사사건건 부딪히는 것이 '하자있는 인간들'의 주된 스토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주인공인 안재현이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고, 안재현이 현재 배우자였던 구혜선과의 가정사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그러나 자리에 참석한 오진석 PD와 배우들은 안재현에 대한 언급 없이 작품에 대한 소개를 마무리했다. 특히 예정된 시간보다 약 20분 정도 늦게 진행됐기 때문에 취재진의 관심 역시 집중됐으나, 마지막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진석 PD는 작품에 대해 "코미디가 자칫 웃기기만 하고 허무해질 수 있는데, '하자있는 인간들'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오 PD는 "코미디는 현장 분위기가 가장 중요한데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오진석 PD는 '하자있는 인간들'이라는 제목에 대해서도 "진지한 하자가 아니라, 아침 잠이 많고, 식탐이 좀 있고, 말이 빠르고 등 주변에 있는 작은 하자들이다. 약점과 하자가 있는 사람들이 만나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서로 기대고 살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거라는 메시지를 줄 것이다"고 확신했다. 오연서도 "우리 모두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듬어주는 것을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이 자리에 '예고된 불참'을 한 안재현은 현재 구혜선과의 가정사 폭로전에 한창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다음 해 5월 결혼했다. 2017년에는 tvN '신혼일기'에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고, 지난 5월 말부터는 구혜선이 안재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구혜선과 안재현이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즉각 반박하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안재현과 구혜선은 21일 늦은 오후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란히 폭로글을 게재하며 반박과 재반박에 나섰다. 안재현은 이미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그 합의금에 대해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다.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이 먼저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남편에게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의 마음이 떠난 뒤 다수 여성과의 잦은 연락을 했다는 주장을 굳히며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고 폭로했다.

또 스포츠조선 취재결과 안재현 측은 구혜선의 주장에 맞서 파급력있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안재현의 한 지인은 "구혜선의 폭로에 안재현이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다"며 "구혜선이 SNS를 통해 단편적으로 공개했던 둘 사이에 오고간 무자메시지 대화 내용도 전문을 모두 공개하려고 한다. 법률대리인의 자문을 받아 공식적인 방법으로 모든 일을 소상하게 공개하려 준비중이다. 아마도 이 주 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귀띔한 바 있어 파장이 예고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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