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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파경' 구혜선·안재현→문보미 대표 실검行..HB엔터 "법적대응"(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19-08-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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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경' 구혜선·안재현→문보미 대표 실검行..HB엔터 "법적대응"(종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을 둘러싸고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린 가운데, HB엔터테인먼트가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19일 HB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줬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입장의 차이가 있는 일을 조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었다"면서 "결국 평행선에 있던 두 사람의 마음이 내린 결론에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현재 당사의 역할은 두 사람이 이 일을 잘 딛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서 잘 지내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일일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응하는 것에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사실이 아닌 일들이 추측되고 화자되는 것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입장의 배경에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불화에 문보미 대표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두 사람이 이혼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구혜선이 안재현과 나눈 대화내용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며 논란이 커졌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안재현이 이혼을 원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이혼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던 안재현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폭로 과정에 힘을 실었다. 안재현은 대화 속에서 다음주 중 이혼 관련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했으나, 구혜선은 그에 앞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설득할 것을 요구했고, 어머니보다 일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듯한 안재현의 태도에 분노했다.

구혜선의 폭로 이후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진지한 상의 끝에 협의했으며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소속사는 "구혜선이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과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에게 보내며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혜선이 보낸 초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속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구혜선은 "저와 안재현씨는 그간의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하고 이혼 조정절차를 시작하게 되었고, 금일 2019년 8월 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였다"는 내용을 공개하려 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이혼 이야기는 오갔으나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구혜선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 속에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가 있다며 안재현이 문보미 대표에게 자신을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오늘 이사님 만나 얘기했다.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된 것" 등을 이유로 들며 두 사람의 신혼집이던 용인집의 잔금을 입금해달라고 부탁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2016년 처음 가정을 이룰 때 들어갔던 이 집에서 두 사람은 신혼 생활을 즐겼으나, 올해 초 연예계 활동을 이유로 두 사람이 금호동으로 나와 지내게 됐다. 이 상황에서 불화가 생겼고, 안재현이 청담동으로 거처를 옮기며 별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까지도 두 사람의 사이는 좋았다. 게다가 구혜선은 지난 5월 말 현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 배경에는 남편인 안재현의 권유도 있었다. 안재현이 오랜시간 함께하고 있는 소속사에 새롭게 몸을 담게 된 것.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은 스포츠조선에 "두 사람의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아니냐"고 밝히며 두 사람의 관계가 소속사 이적 이후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구혜선이 폭로한 안재현과의 대화 내용에 등장했던 소속사 대표와 안재현의 험담이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며 문보미 대표와 관련된 언급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의 남녀 주인공으로 만난 뒤 사랑을 키웠고, 2016년 결혼식 비용 전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며 부부가 됐다. 이후 안재현은 '신서유기'와 '강식당' 등에서 사랑꾼 면모를 보여왔으며 부부예능 프로그램인 '신혼일기'에서도 달콤한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지만, 현재는 각각 금호동과 청담동에서 별거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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