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꿍따리 샤바라'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클론의 강원래.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불법 유턴하던 차량에 부딪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런 강원래 곁을 변함없이 지킨 약혼녀 김송의 순애보는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10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한 김송은 "사고 당시 모두가 (결혼을) 말렸지만 아버지만이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김송의 아버지는 "그때 만약 반대했으면 지금 강서방도, 딸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것"이라며 두 부부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표현했다.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김송은 "저한테 천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을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갈 생각을 하니 숨이 안 쉬어져, 많이 싸웠다. 그리고 밖에서는 행복한 척, 착한 척 했다"며 장애인 남편과 살아가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김송은 시험관 시술에 매달렸고, 13년 동안 여덟 번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 선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강원래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선이가 왔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은 있었다. 김송은 "또래 다른 아이보다 선이는 철이 일찍 든 것 같다"고 말했고, 강원래는 휠체어를 탄 아빠를 배려하는 선이의 모습에, 또래보다 일찍 커버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근황이 궁금한 출연자의 일상을 매회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으며 사랑받고 있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다음 주에도 화요일 밤 10시 5분에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