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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김하늘, 감우성에게 "내가 기억할게. 사랑해"…해피엔딩[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19-07-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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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김하늘, 감우성에게 "내가 기억할게. 사랑해"…해피엔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하늘이 기억을 잃어가는 감우성과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



1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는 권도훈(감우성)은 기억을 잃어 가고 있었지만 이수진(김하늘)과 딸 아람이와 행복해 했다.

이날 이수진은 마당에서 권도훈에게 선물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딸 아람이는 이수진의 그림을 보고 질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수진은 동생 이수철(최희도)에게 아람이의 유치원에서 하는 '아빠의 날' 행사에 대신 참석을 부탁했지만 체육관 행사 때문에 참석을 하지 못한다고 얘기했다.

이수진은 결국 아람이에게 "아빠가 유치원에 못 갈 꺼 같다, 미안하다"라고 얘기했지만 아람이는 "아빠 꼭 와야 한다"고 떼를 썼다.

권도훈은 냉장고에 붙어있던 아람이의 유치원 '아빠의 날' 행사 종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아람이는 권도훈에게 가 "엄마가 다 안 된다고 한다. 아빠 나랑 약속했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이야기 해주면 안돼"라고 물었고, 권도훈은 그런 아람이의 눈을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그림 선물을 건내며 "당신의 기억이 있던 없던 그 기억이 그 어디쯤에 있던지. 그러니까 우리 같이 여기 가요. 남들보다 우리에겐 시간이 소중하니까. 우리 모두다 같이 해요"라며 '아빠의 날' 행사에 함께 가자고 부탁했다.

결국 권도훈과 이수진은 아람이의 유치원 행사에 함께 갔다. 하지만 권도훈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이수진은 그런 권도훈에게 "내가 항상 곁에 있다"며 안심할 수 있게 도왔다.

권도훈은 딸 아람이와 행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딸의 그림 5장을 찾는 시간에 권도훈은 5장을 다 맞춰 박수를 받았다.

방학을 맞은 아람이와 가족들은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행 준비를 하고 있던 이수진 앞에 권도훈은 양초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재료들을 내밀었고, 아람이는 "아빠는 여행가서 양초 그림 그리고 싶나봐"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수진은 문경훈(김영재)과 루미 초콜릿 소송과 관련해 이야기를 했고,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다시 루미 초콜릿의 권리가 돌아갈 수 있게 하고 있었다.

이수진은 유명제과 사람들을 만나 "제 아이의 아빠인 권도훈씨가 끝까지 개발을 계속한 이유는 사랑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유명제과는 이수진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이후 이수진은 권도훈을 데리고 알츠하이머 재단을 짓기 위한 곳으로 데려가 "도훈씨가 남긴 돈 내가 쓸 수 없다. 도훈씨에게 상처 같은 돈이기 때문이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때 권도훈은 땅에 심어져 있던 물망초를 이수진에게 건냈다.

또 '사랑합니다' 영화를 찍던 손예림(김가은)은 이수진에게 "제일 이루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냐"고 물었고, "난 없다. 아람이도 아빠도 삼촌도 할머니도 다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두 달 후 '사랑합니다' 시사회에서 주위 사람들은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최항서(이준혁) "잊는 것도 병이지만 너무 슬퍼하는 것도 병이다라는 너의 말이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네 기억 속에 내가 없더라도 난 항상 네 친구다. 고마워"라며 이야기 하며 울먹였다.

또 백수아(윤지혜)는 이수진에게 "그 동안 이야기 못 했던 게 있다. 예전에 도훈씨가 기억을 잃고 경찰서에 갔었는데 다 기억 못해도 네가 좋아하는 연어초밥은 기억하고 있더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진은 "도훈씨 언제 불러도 설레이는 이름. 도훈씨 나 요새 도훈씨에게 해주려고 요리를 배우고 있는데, 쉬운 게 하나도 없더라. 사실 요리는 나보다 도훈씨가 더 소질이 있는데. 당신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나에겐 너무 소중해. 오늘 보다 내일이 더 조금 더 힘들 수 있지만 괜찮아. 내가 도훈씨를 사랑하고 도훈씨가 나를 사랑하니까. 도훈씨가 기억하지 못 하는 걸 내가 기억해 주면 되니까. 지금처럼 내 곁에 있어줘. 언제나 지금처럼 당신을 사랑해"라고 진심을 건냈다.

또 권도훈은 "영상을 찍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수진이가 좋아해서요"라고 답했다. 또 "같이 해보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권도훈은 "이거 같이 보고 싶다"라고 천진난만하게 대답했다.

시사회를 마치고 집에 온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아줘요. 도훈씨가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훈씨가 기억 못 한다 해도 혼자가 아니다. 내가 항상 곁에 있을 거니까. 하나 더 있다. 두려워하지말아요. 당신이 뭘 해도 당신을 사랑 하는 사람이 있다. 도훈씨가 우리를 보지 못해도 우리가 항상 도훈씨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권도훈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다. 싱크대에서 물을 계속 틀고 있는가하면 샤워기에 물을 틀고 물을 맞고 서있기도 했다. 물을 끄는 이수진에게 "비가 그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밥을 먹다가 "맛이 없어"라며 먹던 것을 뱉기도 했다. 특히 권도훈은 마당에 앉아 종일 별을 보기만 했다.

집에 들어가 약을 먹이려는 이수진에게 권도훈은 "수진아 잘지냈어"라고 인사했고, 놀란 이수진은 "내가 누군지 알아요"라고 물었다.

권도훈은 "알지. 내가 절대 잊을 수 없는 이수진"이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이수진은 눈물을 보였고, 권도훈은 "울지마"라며 눈물을 닦아줬다.

또 이수진은 "내가 누군지 알아요"라고 물었고 권도훈은 "많이 놀랐지. 힘들었겠다"라고 이수진을 위로했다. 이수진은 "아니 하나도 안 힘들었어"라고 말했고, 권도훈은 "수진아 사랑해"라고 진심을 건냈다.

하지만 이내 권도훈은 "사랑합니다"라고 모든 걸 잊는 모습을 보였고, 이수진은 "도훈씨 가지마. 사랑해. 나는 평생 당신을 사랑하며 살거야. 그러니까 제발 가지마"라며 오열했다.

권도훈은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아람이는 유치원에 다녀오면서 아빠의 볼에 뽀뽀를 해줬고, 식사시간에도 아빠의 밥을 입에 넣어주고 반찬을 챙겨줬다. 또 가족들은 마당에서 가족사진을 찍으며 행복해 했다.

또 이수진과 아람이 그리고 권도훈은 기억은 잃어가고 있었지만 행복해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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