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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잔나비 멤버, 죽어서도 용서無" 학폭 논란…소속사 측 "확인 중"

조윤선 기자

입력 2019-05-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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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나비 멤버, 죽어서도 용서無" 학폭 논란…소속사 측 "확인 중"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밴드 잔나비 멤버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잔나비 소속사 측은 24일 "(해당 논란에 대해)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확인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먼저 이 글에는 어떠한 과장이나 허위 사실이 일절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난 11년 전 봄, 여름 동안 지옥 같던 학창시절의 악몽을 잘 견뎌냈고 잊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글쓴이에 따르면 우연히 잔나비의 음악을 듣고, 관심이 생겨서 알아보던 중 멤버 중 한 명이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

글쓴이는 학창시절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한 자신을 해당 멤버가 괴롭히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쳐놓는 건 기본이었다"며 "내 근처에서 손을 들기만 해도 나에게 무슨 짓을 할 것만 같아 움찔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결국 정신적으로 크게 상처를 받은 글쓴이는 전학을 선택했고, 정신치료를 받으며 지냈다고. 글쓴이는 "당신이 장난 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며 "그 시절 나에게나 하던 언행과 조롱 비웃음을 난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글이 너의 현재와 미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남을 아프게 한 과거를 가지고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는 걸 깨우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인증을 하라는 다른 네티즌들의 말에 글쓴이는 "전학을 가서 졸업앨범은 없지만, 당시 입었던 교복에 대해 상세히 말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잔나비는 지난 3월 정규 앨범 '전설'을 발표해 활동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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