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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결혼 계획→희망 사항" 마동석, 반나절 만에 말 뒤집은 사연(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19-05-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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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결혼 계획→희망 사항" 마동석, 반나절 만에 말 뒤집은 사연(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배우 마동석이 현지에서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마동석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에 초청된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주인공 자격으로 지난 23일 오후(한국시각)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마동석은 "결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실 올해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일이 많아져서 내년으로 미뤘다. 결혼 계획은 내년에 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마동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용화 감독의 조언을 언급하면서 "내가 나이가 있어서 김용화 감독이 걱정을 많이 한다. 김용화 감독이 '아이를 낳을 거면 최대한 빨리 결혼해서 낳는 게 좋다'라며 결혼을 추천하더라. 나도 김용화 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결혼 생각과 자녀에 대한 계획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이 출연한 악인전은 현지시각 지난 22일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마동석을 비롯해 김무열, 김성규, 이원태 감독과 제작사 대표가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초청의 기쁨을 만끽했다. 마동석의 발언은 감정이 고무돼 나온 것으로 이해됐으며 특파원들의 기사를 통해 큰 화제를 뿌렸다. 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하지만 마동석의 소속사는 반나절이 지난 24일 아침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결혼 계획이 없다고 배우의 말을 뒤집었다. 소속사 측은 "칸 현지에서 기자 분들과 캐주얼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결혼 관련 질문이 나와서 '가급적 빨리 하고 싶다', '내년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내용으로,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공개 커플로서 결혼을 언급하는 건 흐뭇한 일이고 계획은 계획일 뿐인데 소속사가 나서서 확정이 아니라는 해명을 한 데 대해 팬들은 어리둥절하다는 입장이다. 굳이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슈를 더 크게 키우는 것도 납득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소속사가 과잉 반응을 보인 것은 '악인전'이 칸에 초청된 마당에 배우의 개인사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에 배우 본인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속사와 영화 홍보사는 현지 파견된 기자들에게도 '결혼 계획 기사를 삭제,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동석은 17살 연하의 방송인 예정화와 2016년 11월부터 공개 열애를 해왔다. 마동석과 같은 소속사인 예정화는 마동석 주연의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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