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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韓환대, 세계 최고♥"…'로켓맨' 태런 에저튼이 전한 #엘튼존 #한국팬(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19-05-23 09:33

수정 2019-05-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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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환대, 세계 최고♥"…'로켓맨' 태런 에저튼이 전한 #엘튼존 #한국팬…
엘튼 존의 삶을 다룬 음악 영화 '로켓맨'의 풋티지 시사회와 내한 기자 간담회가 2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태런 에저튼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참석했다. 질문에 답하는 태런 에저튼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킹스맨' 속 시크릿 에이전트는 잊어라. 할리우드 배우 태런 에저튼이 '레전드 뮤지션'으로 완벽 변신했다.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영화 '로켓맨'(덱스터 플레쳐 감독). 2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태런 에저튼과 메가폰을 잡은 덱스터 플레처 감독 참석했다.

제72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먼저 공개된 '로켓맨'은 엘튼 존의 환상적인 무대부터 개성 넘치는 패션과 드라마틱한 스토리까지 그의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엘튼 존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디테일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여 더욱 높였으며 'Rocket man', 'Your Song', 'Goodbye Yellow Brick Road' 등 현재까지도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엘튼 존'의 수많은 히트곡이 영화 속에 삽입돼, 지난 해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프레디 머큐리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킹스맨' 시리즈로 이름을 날린 태런 에저튼이 엘튼 존 역을 맡아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태런 에저튼은 칸 영화제 참석한 후 바쁜 스케줄을 뒤로 하고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독수리 에디'(2016), '킹스맨: 골든 서클'(2017)로 2차례 내한 했을 당시 뜨거운 환대에 감동 받은 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짧은 일정이지만 내한을 확정했다.

이날 태런 에저튼은 "한국은 '킹스맨'이 크게 성공하면서 알려질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번에는 새로운 영화로 찾아왔다. 몇 년전에는 '독수리 에디'로 찾아왔는데 이번에는 '로켓맨'으로 찾아왔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다.

태런 에저튼은 바쁜 스케줄에도 한국 방문을 고대했던 이유를 묻자 "올때마다 너무 따뜻하게 환대해주신다. 한국이 세계 최고에서 가장 환대해주시는 것 같다. 비행기를 내릴 때부터 환대해주신다.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한국에 오게 된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로켓맨'은 태런의 놀라운 퍼포먼스와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거기에 제가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덱스터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엘튼 존의 노래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엘튼 존 경이 만든 훌륭한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는 노래들이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엘튼 존 경의 지지가 있었기에 우리가 높이 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태런의 좋은 목소리가 도움이 많이 됐다. 사전 녹음한 노래도 있지만 세트장에서 직접 노래한 부분도 있어서 영화의 독창성이 잘 살아난 것 같다"며 만족했다.

태런 에저튼은 '로켓맨'을 촬영 과정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 엘튼 존이라는 인물을 열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엘튼 존은 워낙에 컬러풀한 캐릭터이고 삶도 다채로운 분이기 때문이다. 감독님의 비전이 녹여 여러 방향으로 표현했다. 또한 뮤지컬로서 다양하게 표현해보려고 했다"며 "또한 스무곡의 엘튼 존이 그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됐다. 무엇보다는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했고 매일매일 깨어있는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했다. 삶의 순간 순간을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엘튼 존과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는 태런 에저튼은 "엘튼 경이 전체의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셨다. 도움을 주시기 위해서 현장에서 즉각 질문에 답을 해주셨다. 또한 저희가 은신할 수 있는 공간도 주셔서 우리만의 창의성을 발휘하게 해주시기도 했다. 그런 게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다. 엘튼 존 경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로켓맨' 출연에 앞서 '킹스맨: 골든 서클'에 카메오로 출연한 엘튼 존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그는 "엘튼 경을 '킹스맨'으로 처음 봤을 때는 수백만 팬들 중에 한명이었다. 상징적인 그를 만난다는게 긴장도 됐다"며 "엘튼 존 경은 정말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 이야기를 하면서 저와 저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영화를 하면서 친구가 됐다는 점에 대해서 기쁘다. 그래서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 훌륭한 인물을 표현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또한 태런 에저튼은 엘튼 존과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 "엘튼 존 경이 저를 이 배역에 선택하셨을 때, 저와의 공통점을 보신 것 같다. 제가 엘튼 존 만큼의 엄청난 재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삶에 대한 사랑 즐거움 예민함 등을 공통점을 보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엘튼 경은 저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엘튼 존 경이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친구라는 걸 알았다. 독보적인 상징적 인물이 아니라 일상적인 친근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면서 이 사람을 더욱 잘 표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덱스터 감독은 "오늘 이렇게 훌륭한 배우와 함께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열정적으로 환대해주시고 인정해주시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태런 에저튼과 영화를 만들다면 항상 한국에 와서 선보이게 될 것 같다. '로켓맨'은 정말 태런의 훌륭한 연기와 목소리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꼭 다섯번 이상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편, '로켓맨'은 '와일드 빌'(2011), '선샤인 온 리스'(2013), '독수리 에디'(2016) 등을 연출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태런 에저튼, 리차드 매든,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제이미 벨, 스티븐 맥킨토시 등이 출연한다. 6월 5일 국내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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