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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다 불러" "선물 줄게"...승리 부인에도 의문남는 성매매 의혹 대화들

박아람 기자

입력 2019-03-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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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다 불러" "선물 줄게"...승리 부인에도 의문남는 성매매 의혹 대…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가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 연예인 단톡방 멤버들과 성접대를 의심케 하는 대화를 나눈 정황이 지난 주말 SBS를 통해 방송된 뒤 화제에 오르고 있다.



23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승리가 투자업체 유리홀딩스를 설립하기 직전인 2015년 정준영·최종훈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오고 간 대화를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승리가 먼저 일본인 사업가 A회장이 한국에 온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정준영이 "XXX(강남 클럽) 가야 될 것 같다"고 답하자 승리는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며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했다.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돼지?"라고 물었고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답한다.

승리가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실망하자 최종훈은 "여튼 배우 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푸념한다.

앞서 같은 날 SBS '8시뉴스'에서도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음식점 체인을 시작하면서 투자를 받으려고 일본인 사업가를 초청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는 2015년 성탄절을 한 달 앞두고 승리는 특별한 성탄 파티를 준비하자고 얘기한다. 승리는 "'A 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해라" "A 회장님에게 받은 것 100배로 돌려 드리자"고 말했고, 이에 유인석 대표도 '일본 분들'이라 표현하며 한국을 또 찾고 싶을 정도로 잘 대접하자고 말한다. 그러면서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아는 여자를 다 부르자"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대화방에서 언급된 A 회장은 일본의 기업인이다. 한 달여가 지나 성탄절 이브 대화방에서는 A 회장을 포함한 일본 손님들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승리 등이 역할을 나눠 대접을 준비하는 내용이 나온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고 6개월 후 강남의 한 외식업체가 개업했고, 이 업체의 상호 상표권의 권리를 승리나, 유리홀딩스가 아닌 A 회장이 대표로 있는 일본 회사가 가지고 갔다고. A 회장은 유리홀딩스 주주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승리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SBS 측은 덧붙였다.

특히 SBS 측은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때 단순한 식사 이상의 접대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들이 발견된다면서, 승리 등이 일본인 손님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단체 대화방에서 유인석 대표는 일본인 손님들을 맞은 다음날 대화방 참여자에게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한다. '선물'은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말이라고.

이와 관련해 승리 측은 "A 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승리는 잇따른 성매매 의혹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승리는 지난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준영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된 데 대해 "사적인 대화로 인해 실추된 내 이미지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런 문자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선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카톡방 대화는 성매매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고 억울해 했다.

승리는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준비하며 '잘 주는 애들로'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내가 왜 '잘 주는 애들로'라고 보낸 건지 솔직히 믿겨지지도 않고 진짜 창피하고 부끄럽다. 외국인이라는 게 '키미'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다.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지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 이 키미가 나랑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고 했다. 김씨는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라고 했다"면서 "부른 사람 중 하나는 채팅방 참여자 박모씨의 전 여자친구로,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른 것뿐이다. 여자들도 경찰 소환 조사 받았는데 직접 '성매매 여성이 아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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