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이랑 사는 게 지긋지긋해'라는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설수진은 남편에게 위치 추적을 달을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다면서 신혼 초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남편의 일이 너무 궁금했다. 한번 나가면 밤을 샐 때도 있고, 일주일을 집에 안 들어 와 울면서 아이를 데리고 남편을 찾아간 적도 있다"면서 "남편에게 대화를 요청하며 무슨일을 하는지 물었다. 남편이 그러길 회사에 있었던 일은 아내에게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러다보니 남편과 더욱 더 대화가 없어졌다. 새벽까지 나가서 일을 하는데 너무 궁금했다. 남편이 자고 있을 때 휴대전화에 위치 추적이 가능한 '친구 찾기' 기능을 몰래 활성화했다. 이후 새벽 2~3시에 남편의 위치를 검색했는데 안 움직이더라. 회사에 있었다. 한 달을 넘게 그 생활을 하다 보니 제가 폐인이 됐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리고 위치 추적을 해본 결과 한 달간 남편에게 아무 일이 없었다. 이래봤자 나만 홧병만 나고 긁어부스럼 만들고 있구나 느꼈다. 남편은 제가 나라에 바치는 거라고 마음먹게 됐다"고 위치 추적을 했다가 마음을 고쳐먹은 사연을 고백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