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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父, 하루 만에 자연인 은퇴한 사연 '허세 끝'[종합]

김준석 기자

입력 2019-03-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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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父, 하루 만에 자연인 은퇴한 사연 '허세 끝'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살림남2' 김승현의 아버지가 자연인으로 변신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의 아버지가 산 속에 들어가 자연인의 삶을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는 거실에서 영수증을 보며 "2만원이 빈다"며 계산기를 두드렸고, 김승현은 "제가 그냥 2만원 드릴게요"라고 타박했다. 또 김승현은 아버지는 "내가 얼마나 철두철미 한데 그러냐"고 화를 냈고, 그런 본 김승현의 어머니는 "바지도 뒤집어 입었다"며 놀려 아버지를 당황케 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나이가 한 두살 더 먹어서 그런지 돈 1, 2만원 가지고도 벌벌 떠는 사람이 되었다"며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아 좋다"를 연발하며 접이식 텐트와 간단한 취사도구 만을 가지고 산 속 생활에 들어갔다. 특히 김승현의 아버지는 개량한복 차림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은 영락없이 도를 닦는 '자연인'을 연상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를 찾아 산으로 올라온 김승현과 김승환은 텐트 주변환경을 둘러보면서 할 말을 잃고 당황스러워하면서 저녁이 되면 춥고 위험하다며 설득에 들어갔다. 또 김승현은 "굉장히 깊은 산 속 인줄 알았는데 너무 초입이다"라며 웃었다. 또 아버지는 두 아들의 만류에도 "산 속이나 내 안방이나 똑같다"면서 요지부동 고집을 부렸다.

밤이 찾아오자 아버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추위는 물론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아버님은 결국 불경을 틀어 놓고 잠을 설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튿날 아침 걱정스러운 마음에 두꺼운 옷과 이불까지 살뜰히 챙겨온 두 아들에 "엄마는 안 찾냐"며 오히려 역정을 냈고, 돌아가려는 아들들에게 "엄마가 걱정 안하냐. 엄마가 허전해 하고 하면 전화해"라고 했다.

아들들이 돌아 간 후 아버지는 제작진 과의 인터뷰에서 "애들이 눈치가 없다. 아빠같이 내려가자고 하면 얼마나 좋냐"고 허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아버지는 하루 만에 자연인을 포기 하고 돌아왔고, 김승현의 어머니는 "한 번 만 더나가면 이제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최민환의 집을 찾은 장인은 사위의 식사 대접을 거절하며 다이어트 중임을 알렸다. 늦둥이 민재의 입학식을 다녀온 이후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또한 민재가 본인을 부끄러워할 것 같다는 고민까지 조심스럽게 밝히며 걱정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아이돌 사위'인 민환은 장인을 위해 일일 코디네이터를 자처했고, 또 장인의 염색은 물론 마스크 팩까지 완벽한 변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장인은 "와이프 보다 낫다"며 민환의 서비스에 만족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인과 민환이 팩을 하고 있던 모습을 본 아들 재율이는 눈물을 펑펑 쏟아 두 사람을 당황 시켰다. 이후 두 사람은 의상을 사기 위해 쇼핑몰로 향했고, 밝은 색 옷을 구매하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완벽한 변신으로 자신감에 가득 찬 장인과 민환은 설레며 처가로 향했다. 그러나 장인의 모습을 마주한 장모와 율희는 귀신이라도 본 듯 깜짝 놀랐고, 장모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거 같아 이상해"라며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중학교에 입학 후 원거리 통학에 힘들어하는 혜빈이와 이를 안타까워하는 김성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른 저녁시간, 책상에서 잠이 든 혜빈을 본 김성수는 안쓰러워 어쩔 줄 몰라했고 아빠 김성수에 의해 잠이 깬 혜빈은 "초등학교 때는 7시에 일어났어도 되는데 중학교 올라오니 6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먼 거리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혜빈이는 집에서 학교까지 5분 거리였던 초등학생 때와는 달리 이른 새벽에 일어나 등교준비를 해야 하는 중학교 적응이 쉽지 않았다.

혜빈은 아침마다 학교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까지15분을 걸어야 했고, 많은 사람들이 탄 버스에 서서 40~50분 정도를 가야했다. 아직 입학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혜빈은 이른 아침 기상과 늘어난 통학시간에 힘겨워했다.

또 혜빈은 아침에 아빠에게 깨워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빠는 알람도 맞추지 않고 늦잠을 자 혜빈에게 한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잠에서 깬 김성수는 우유가 없어 물에 시리얼을 부어 먹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혜빈이는 수업교제를 깜빡하고 집에 두고 와 아빠에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했다. 김성수는 급하게 딸의 교제를 챙겨 학교로 갔고, 학교 근처로 이사를 하려고 부동산을 들러 집을 알아봤다.

부동산에 찾아간 김성수는 "2억 5000만원에 방3개 화장실 2개가 있는 곳을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지만 부동산 중계인은 "지금 생각하시는 금액의 3배 정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해 김성수를 당황 시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매니저를 찾아간 김성수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평소 '뼈 때리는 팩트폭행'으로 김성수를 당황하게 했던 매니저의 독설은 이날도 예외 없이 이어졌다. "형이 게을러서 그런 거야. 부지런하면 다 해결된다. 또 형 지금 학교 따라서 이사가면 고등학교 진학가면 또 이사 할거야?"라고 팩트폭행에 김성수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한편, 김성수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던 매니저는 다음날 새벽 김성수의 집에 찾아가 혜빈과 김성수를 위해 숟가락으로 냄비를 두드리며 두 사람을 깨워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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