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는 15일 방송된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 "속앓이를 하며 아무에게도 얘기할 수 없었을 때 비밀을 지켜준 입이 무거웠던 친구"라며 고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 이용숙 씨를 찾았다. 이와 함께 아팠던 가정사도 고백했다. 이성미는 "태어난지 100일 만에 친엄마가 돌아가셔서 기억이 없다. 친엄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는 재혼을 했는데 새엄마라는 걸 모를 만큼 제게 잘해주셨다. 그런데 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망하면서 구치소에 들어가셨고 새엄마는 제가 13세 때 자궁암으로 돌아가셨다. 이후 아버지는 또 재혼을 하셨고 새엄마는 제게 잘해주셨지만 제가 겉돌았다. 난 부적응자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용숙 씨는 이렇게 힘든 시기를 지내던 시절 이성미를 붙잡아 준 친구였다. 어려운 형편에도 이용숙 씨는 물론 그의 모친까지 이성미를 살뜰하게 챙기며 마음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줬다. 이성미는 결국 부산의 한 병원에서 간호부장이 된 이용숙 씨와의 재회에 성공했고, 감격의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이성미가 30여 년 전의 아픔을 모두 털어내고 이제는 밝고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