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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김혜윤 "예서와 비슷한 면 있지만...수석은 아니에요"

고재완 기자

입력 2019-02-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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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예서와 비슷한 면 있지만...수석은 아니에요"
드라마 'SKY캐슬'에서 예서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혜윤이 본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0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며 마지막 회는 23.8%(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 드라마에서 예서를 연기한 배우 김혜윤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는 고교생 역할을 연기 했지만 올해 스물넷 성인이다. "연기를 전공한 대학에서 단편영화를 찍을 때부터 학생 역할을 많이 했어요. 이유요? 그 때는 머리색이 검정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보통 염색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염색을 안해서 완전히 검은색이었거든요. 뿌리염색을 좀 싫어해서요.(웃음) 그래서 고등학생 연기를 많이 했어요." 그래도 거부감은 없다. "사실 학생 역할도 다 배경이 있고 성격이 다르고 다양한 면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한 곳에 국한돼 있지 않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으면 어떤 역이라도 괜찮아요."

실제 김혜윤의 학교 생활은 어땠을까. "당연히 예서 같은 환경에서 자라지는 않았죠. 그래도 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은 똑같았던 것 같아요. 대학에서는 장학금도 몇번은 받고 그랬어요. 참. 이번 기회에 정정해야할 말이 있는데요. 제가 수석이라는 했다는 소문이 돌던데 저 수석 아니에요. 한 댓글에 제가 수석이라는 얘기가 나와서 그게 퍼진 것 같은데 동기 수석언니한테 연락왔어요.(웃음) 한 라디오에 출연했다가 수석이냐는 질문 받고도 놀라서 해명도 했었는데 저 수석 아니예요."

그래도 예서와 비슷한 면이 없지는 않다. "스스로 찾아서 하는 스타일은 비슷한 것 같아요. 세밀하게 계획짜는 것을 좋아해서 계획도 잘 짜고요. 물론 지키지 않아서 그렇죠."

본인이 연기한 예서지만 마음에 안드는 면도 있다. "예서는 말을 너무 안예쁘게 해요. 우주(찬희), 혜나(김보라)와 함께 급식실에서 밥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예서가 혜나에게 '너 엄마 돌아가셔서 후보 사퇴했다며'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말을 뭐 이렇게 하지'라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예서를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 김혜윤은 예서가 좀 더 괜찮은 아이이길 바랐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저 무조건 못된 아이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했어요. 귀여운 면도 있고 그냥 투정부리는 아이처럼 보이길 원했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안그래도 엄마에게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딸이었으면 했어요." 하지만 초반에는 그렇게만 흘러가지 않았서 욕도 먹었다. "그래도 나중에 우주를 서툴게 좋아하는 모습이 보여서 풋풋하게 표현되다보니까 반응도 좋아졌던 것 같아요."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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