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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성장하는 왕세자"…'킹덤'으로 방점 찍을 '주지훈 대세론'(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19-01-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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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왕세자"…'킹덤'으로 방점 찍을 '주지훈 대세론'(종합)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제작발표회가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주지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9.01.2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2018년, 스크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대세론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주연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첫 번째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인 '킹덤'은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시그널'(2016)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영화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들어 제작 단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난 해 스크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주지훈이 주인공 이창 역으로 나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주지훈은 지난 2017년 1441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부터 지난 해 연이어 개봉해 1227만 관객을 모은 2편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으로 쌍천만 대업을 이룬데 이어 관객과 평단 모두의 호평을 받은 '공작'(윤종빈 감독),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을 흥행으로 이끌며 '대세행' 급행열차를 탔다.2018년 개봉한 세 편의 작품을 통해 능청스럽고 코믹한 저승차사('신과함께' 시리즈), 사냥개 같은 본능을 지닌 야심가 북한군('공작'), 종잡을 수 없는 '절대 악' 싸이코패스 살인마('암수살인')를 연기하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주지훈. 그가 넷플릭스 최고의 기대작 '킹덤'에서 반역자로 몰린 조선의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한다.

극중 주지훈이 연기하는 이창은 조선의 광권마저 쥐고 흔드는 조학주(류승룡)의 권력 앞에 아무런 힘도 없이 이름만 왕세자 뿐인 인물. 왕의 병세가 깊어지는 와중에 반역자라는 누명까지 쓰고 궁을 떠나게 된 그는 궁 밖에서 궁보다 더욱 처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주지훈은 끔찍한 현실 앞에서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은 백성임을 깨닫고 점점 성장해 가는 이창이라는 캐릭터를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주지훈의 마스크에는 강함과 나약함이 공존한다. 또한 그는 액션신이 많은 '킹덤'에 최적화된 몸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며 그가 복합적인 이창의 매력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배우임을 자신하기도 했다.제작발표회에서 주지훈은 '킹덤'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을 하면 그 작품이 재미있고 잘된다는 속설이 있다"고 입을 연 주지훈은 "저는 촬영중 좌측발목 골절과 좌골 신경통, 저온 화상을 입기도 했다. 탁월한 제작진 덕분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극 자체가 와일드하고 스펙타클했다. 무거운 장비를 다 지게에 짊어지고 등산을 해서 촬영을 하고 20분 정도 말타는 장면을 찍기 위해 왕복 7시간 거리를 달려가기도 했다"며 "감독님의 설경을 찍으신다고 아주 큰 사고도 당하실 뻔했다. 차를 폐차할 정도였다. 그정도의 열정과 고생을 담아내서 관객분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것들을 선물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주지훈은 '킹덤'의 시나리오, 그리고 넷플릭스 환경만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스타급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됐지만 '킹덤'의 시나리오는 스타 배우를 기용하고 그를 강조해서 반사 이익을 얻겠다는 느낌이 없었다. 글 자체가 '월드 스타' 배두나를 기용했으니 이를 활용해야겠다는 느낌이 아니라 각자 역할에 맡는 임무를 부여한 느낌이었다. 사실 우리 배우들이 전부 해외에서는 두나 누나 빼고 다 신인 배우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지난 해에 이서 올해까지 활발할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주지훈만의 매력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감독님과 주위 분들의 말을 굉장히 잘 듣는다. 개로 따지면 리트리버 스타일이다. 아주 유순하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 엄마 말도 굉장히 잘들었다"며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한편, 6부작 '킹덤'은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허준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정석원, 진선규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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