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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한끼줍쇼' 레드벨벳 슬기X웬디, 걸그룹으로 살아남는 법

조지영 기자

입력 2018-12-13 09:03

 '한끼줍쇼' 레드벨벳 슬기X웬디, 걸그룹으로 살아남는 법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와 웬디가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하기까지 힘들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레드벨벳의 동갑내기 멤버 슬기와 웬디가 마포구 공덕동에서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공덕동은 대부분 업무용 사무실로 주를 이룬 곳으로 실제 주거하는 주민을 찾아보기 쉽지 않아 슬기와 웬디의 진땀을 뺐고 이 과정에서 걸그룹으로 살기 쉽지 않음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디션을 봐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인 연습생이 된 슬기. 웬디 또한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 녹록하지 않았던 과정을 밝혔다. 두 사람은 치열한 경쟁과 오랜 연습생 시간을 딛고 레드벨벳의 멤버로 데뷔할 수 있었던 것.

무엇보다 두 사람은 연습생 시절 독하게 돌입했던 다이어트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웬디는 "연습생 때는 많이 못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검은콩, 무지방 우유, 양배추, 사과 등을 넣고 갈아 마시는 스무디를 한 잔 먹는게 끝이었다. 또 그걸 소화시키기 위해 줄넘기를 만 번 넘게 했다. 점심 겸 저녁으로는 호박즙 한 포를 먹고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 때 한 다이어트는 데뷔하고 나서 못한다. 다시 하라고 해도 못 할 것 같다"며 체중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전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도 상당했다는 슬기와 웬디. 이제 막 대학교 진학을 앞둔 딸을 둔 집에서 먼저 한끼에 성공한 슬기는 "연습생 시간이 오래될수록 '데뷔할 수 있을까?' '난 이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데뷔를 못하면 어떻게 하지?' 등의 걱정이 컸다"며 불안했던 과거를 고백, 대학교 진학을 앞둔 딸의 공감을 샀다.

한끼에 실패한 웬디는 강호동과 편의점에서 "5학년 때부터 유학을 했는데 그 당시 부모님께서 경제적인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첫 번째 꿈이 돈을 많이 벌어 한국에 집을 사 부모님을 모셔오는 것이다. 막상 돈을 벌어보니 힘들더라. 돈 관리부터 책임져야 할 일이 생기니 부모님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돈 버는 게 더 힘들다는 걸 느꼈다"며 "부모님은 내 목소리만 들어도 운다. 힘든 걸 티낼까봐 자주 연락 못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잘 있고 요새 더 행복하게 가수 생활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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