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는 12월 6일 발행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인생 첫 패션 화보를 촬영했다. 코리안 가가로 불리는 조빈과 비주얼 천재 원흠은 그간 보여준 파격적인 무대 의상이 아닌 반듯한 신사 패션을 멋있게 소화했다. 웃음기 싹 뺀 진지한 표정과 하이패션 포즈가 관전 포인트. 조빈의 우수에 찬 눈빛과 원흠의 자신만만한 움직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옷이 날개라는 말처럼 세련되고 날렵한 슈트핏을 자랑하는가 하면, 니트와 코트 착장은 심쿵 유발 훈훈한 남친룩을 완성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빈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에피소드처럼 독특한 의상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에 "사실 만들어놓고 후회하는 의상들이 많다. '이걸 왜 만들었을까?'가 아니라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지?'하는 후회다. 다음엔 좀 더 쉽게 입을 수 있는 걸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때가 되면 까먹고, 어떻게든 신기한 옷부터 만들게 된다"며 "'나 혼자 산다' 이후엔 어떤 사명감 같은 게 생겼다. 힘드니까 사복차림으로 행사에 내려가야겠다 싶다가도, 휴게소에 갔는데 '어 조빈이 그냥 왔네?'하고 실망감을 느끼실까 봐 이젠 아예 처음부터 대놓고 입고 간다. 포기하니 점점 더 편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노라조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더 웃겨야 하고, 자극적인 걸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조빈은 "신기한 걸 계속 보여드리려 노력은 하겠지만, 그 출발선은 누가 봐도 눈살 찌푸려지지 않아야 한다는 거다. 자극만을 위해 독하게 갔다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 찌들었을 거고 더 독해졌을 거다. 우리 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고, 또 그걸 찍어 보내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우리가 변하거나 거만해지는 상황을 다잡아준다"라고 전했다. 원흠 역시 "노라조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아이들이 노래방이나 학예회에서 우리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그런 걸 보면서 좀 이상하거나 입에 담기 민망한 가사들을 노래에 넣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