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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임창정 "쉬운 노래 만들려고 했는데...또 실수했네요"

정준화 기자

입력 2018-09-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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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정 "쉬운 노래 만들려고 했는데...또 실수했네요"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또 하나의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곡이 탄생했다. 임창정의 신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인데, 실수로 탄생했다는 비화가 흥미롭다.



임창정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에 관한 이야기와 그간의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제목 그대로인 남자의 사랑을 담고 있다. 사랑에 익숙해 소홀해진 순간에도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뒤늦은 고백으로 1년 만에 나온 '임창정표 가을 발라드'다.

임창정은 "1년마다 한번씩 나온다. 이번에는 정규 앨범인데, 정규앨범을 여러 장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일단 행복하다. '15집은 과연 나올 수 있을까', '정규 앨범은 몇장이나 가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여기가 끝은 아닐 것이라는 용기를 가지고 작업 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이 노심초사 기다려줬다. 이번 곡 마스터링이 다 끝나기 전에 이제는 지인이 된 팬들. 애 업고 가게 와서 소주도 마시고 그러면서 함께 모니터를 해줬다. 굉장히 좋은 반응이 있었고, 거기서 내가 할 일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 친구들을 만족시킨 것만으로도 충분히 할 것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임창정은 늘 함께 호흡하던 작곡가 멧돼지와 함께 작업했다. 이에 대해서는 "주로 멧돼지 씨가 전반부 쓰고 제가 후렴부를 쓴다. 서로 맞춰보고 안 맞으면 서로 다시 쓰고 그런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데, 신기하게 그 친구가 전반부를 써오면 후렴구가 떠오른다. 혹은 내가 후렴부를 써놓으면 기가막히게 또 전반부를 완성해온다.사대가 잘 맞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작업은 제주도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집중해 완성할 수 있었다고. 임창정은 "제주도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제주도에서 작업을 하면 마음적인 여유가 생긴다. 서울에서 하면 다른 일들이 많이 생겨서 바쁘다. 놓치는 부분들이 간혹 있다. 거기서는 시간이 많으니까 자꾸 보게 되고 신경 쓰게 된다. 매듭이 잘 지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소주 한잔', '기다리는 이유',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등의 히트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임창정. 특히 그의 곡은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고음이 들어간 케이스가 많아 노래방에서도 많이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저지른사랑' 때 그런 부분이 있어서 이번에는 쉽게 따라부르기 쉬운 곡을 내려고 했다. 그런데 실수를 했다. 이렇게 높을지 몰랐다. 일단은 반키는 낮춰 부르다는 마음으로 불렀다.원래 더 높았다. 다 따라 부를 수 있게 하자고 만들었는데, 착오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녹음실에서는 끊어 부르니까 어렵지 않다 생각했다. 다 불러놓고 리허설 겸 한번 햇는데 뒷 부분 가서 따라부르기 힘들 거 같다고 느꼈다. 이번에도 노래방에서 부르기 어려울 것이다. 내 실수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 19일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수록곡 전곡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컴백을 알렸다.

joonamana@sportschosun.com

사진제공=NH E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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