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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나혼자' 기안84, 하하♥별VS이말년부부 '극과극' 외람쇼

이지현 기자

입력 2018-09-15 06:45

'나혼자' 기안84, 하하♥별VS이말년부부 '극과극' 외람쇼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안84가 차기작을 위해 진땀빼는 '외람쇼'를 펼쳤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차기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지금 연재하는 ('복학왕') 만화가 올해 끝난다"고 밝혀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우기명 팔순 될 때까지 쓰는 게 목표라고 하지 않았냐"며 물었고, 기안84는 "장가를 보내려면 내가 경험을 해봐야겠더라. 내 만화는 경험이 절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기안84는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은 하하-별 부부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기안84는 머뭇거리며 질문을 선뜻 못 꺼냈다. 그는 "혹시 나 때문에 가정 불화가 일어날까봐 걱정했다. 직설적인 질문들을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고민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제 어엿한 7년차 부부인 하하-별 부부는 기안84의 외람된(?) 질문에도 포용력 있게 받았다. 하하는 "싸운다기 보다 얘기를 듣는다. 웬만하면 고은이 말이 다 맞다"며 영락없는 아내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해도 누군가 더 좋아질 수 있지 않느냐'라는 파격적인 질문에 별은 "주변에서 '7년 차인데도 어떻게 아직도 사이가 좋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는 불타오르고 뜨거웠던 적이 없어서'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답을해 웃음을 안겼다.

별은 '더 멋진 이성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하하보다 더 멋진 남자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남편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 설렘의 감정이 내가 이 사람과 만든 모든 것과 맞바꿀 정도로 큰 것일까' 생각하면 절대 아니다"라며 현명한 답을 했다.

하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매력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라며 "그리고 코드가 맞아야 한다. 제일 중요하다. 말이 잘통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안84는 웹툰작가 이말년 부부의 집을 찾았다. 하하-별 부부와는 사뭇 다른 현실 부부 케미에 기안84는 잔뜩 긴장했다. 이말년의 아내는 '누가 먼저 좋아했느냐'라는 질문에 "내가 먼저 좋아했다. 이말년은 당시 여자도 귀찮아서 안 만날 정도로 모든 것을 귀찮아하는 초식남이었다"라고 답했다. 이말년은 '결혼의 좋은 점'에 관한 질문에 "내 시간이 없다"라는 엉뚱한 답을 해 분위기는 더욱 굳어졌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 이말년의 눈치 없는 답변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기안84는 인터뷰를 포기했다.

이말년은 "사람은 보통 바로 어두운 마음을 꺼내놓지 않는다. 이런 인터뷰는 실패다. 하루를 낭비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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