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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방송 중 '손주 사윗감 급구' 폭소

정유나 기자

입력 2018-07-13 11:04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방송 중 '손주 사윗감 급구' 폭소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방송 중 손주 사윗감을 급구했다.



어제 오후 방송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기획 임남희, 연출 황순규 등)'에서는 손녀의 첫 요리에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 할머니 김영옥의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7살 최애 손녀 선우와 함께 자라섬 카라반 캠핑을 떠나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진 사이를 자랑했던 김영옥×김선우 조손 커플. 하지만 다음날 아침을 준비하는 손녀의 모습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결국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방송돼 스튜디오에 있는 MC군단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원인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요리 취향에 있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손녀와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의 취향을 알리 없는 손녀는 깍두기와 소고기를 넣은 빨간 맛(?) 볶음밥을 준비하고, 이어 라면을 물 없이 스프와 파, 마늘을 먼저 볶는 기상천외한 요리법을 보여 할머니를 어리둥절케 했다. 여기에 라면에 새우과자를 넣는 선우의 모습에 김영옥은 "아니 거기에 왜 새우과자를 넣어. 별일이야"라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고, 스튜디오에 있던 MC 진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드디어 식사 시간, 우려와 달리 선우표 새우과자 라면은 김영옥의 취향을 저격했고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손녀를 웃게 했다. 더 나아가 김영옥은 "새우과자 대신 감자과자를 넣어도 되겠다"며 손녀의 레시피를 칭찬했고, 선우 역시 "양파과자를 넣으면 양파라면"이라고 덧붙이며 척척 맞는 조손의 호흡을 선보여 시청자를 흐뭇하게 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영옥은 "아침에 먹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라는 고백으로 손녀 사랑을 표했고, "손녀 요리 솜씨는 현재 80점이다. 몇 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시집가기 전에 요리는 더 가르칠 예정이다"며 "(우리 손녀) 누가 데려가슈"라고 갑자기 손주 사윗감 구인광고를 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국진은 한술 더 떠 "선우 양이 진짜 마음에 드시는 분은 게시판에 올려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10살 아역배우 로운이를 겨냥한 쏟아진 악의적인 놀이터 낙서에 낙심한 이로운의 모습과 온 가족이 나서서 낙서를 함께 지우는 모습이 방송돼 안타까움을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개그맨 양세형은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걸 써서 상대방이 기분 나쁠 거라는 걸 알고 쓰는 것은 아이건 어른이건 나쁜 행동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리얼 할머니와 손주의 가족 탐구생활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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