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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서와2' 파라과이 친구들, 아비가일과의 추억 떠올리며 '눈물' (ft.한복♥)

남재륜 기자

입력 2018-07-12 21:40

수정 2018-07-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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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와2' 파라과이 친구들, 아비가일과의 추억 떠올리며 '눈물' (f…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파라과이 친구들의 둘째 날 여행이 시작됐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13년 만에 아비가일과 파라과이 친구들이 재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비가일은 친구들을 위해 직접 만든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아비가일은 "내 손으로 만든 한국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아비가일은 찜닭, 잡채, 계란말이 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한국식 한상을 차렸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MC들은 아비가일이 계란말이를 시장에서 사온 것을 알아차려 웃음을 안겼다.

아비가일은 "파라과이에는 매운 음식이 없다. 한국엔 빨간 반찬이 많은데 맵지 않은 소스로 만든 음식을 선정했다"고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은 연신 맛있다고 음식의 맛을 칭찬했다.

그런데 멸치볶음을 맛보던 베로니카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베로니카는 20년 전 아비가일이 학교에 싸왔던 도시락 반찬을 맛으로 기억해냈다. 한 반찬을 먹자 어릴 적 아비가일과의 추억이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버린 것. 베로니카는 아비가일에게 "이거 네가 학교에 가져왔던 그 맛이야"라고 말하며 울었다. 또 "네가 워낙 예전에 파라과이를 떠났잖아"라고 말하며 자신이 눈물을 흘렸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저녁식사 이후 아비가일과 파라과이 친구들은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했다. 지금과 똑 닮은 자신들의 모습에 폭소가 터졌다.

아비가일과 친구들은 함께 하지 못했던 지난 13년의 세월을 아쉬워했다. 이 기간동안 친구들은 엄마가 됐다. 베로니카는 "아이를 처음으로 두고 나왔다. 아이가 지금 아파서 너무 걱정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까지 찾아와 준 베로니카에게 아비가일은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

아비가일은 "파라과이에 금방 돌아갈 줄 알았지만 계획하지 못 했던 일이 생겼다. 지구 반대편인 한국까지 시간을 내서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한다. 이어 아비가일은 "너희 셋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함께했던 사람"이라며 "너희는 내 인생의 사람들이고 지금 너무 강렬하게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고백했다.

한국 여행 이틀째. 파라과이 친구들은 보다 효율적인 여행을 위해 '서울 패키지 투어'를 선택했다.

친구들은 특히 한복을 입어 보고 싶어했다. 한복 렌탈숍을 방문해 한복을 입은 친구들은 "공주가 된 거 같아", "아름다워요"라고 말하며 한복의 매력에 푹 빠졌다. 친구들의 신난 감정도 잠시. 렌탈숍을 나오자 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두 울상이 됐다. 하지만 이내 핑크 우산을 든 친구들은 기쁨을 되찾고 덕수궁 투어를 시작한다.

친구들은 가이드의 꼼꼼한 설명으로 궁 탐방을 알차게 즐긴다. 덕수궁을 본 친구들은 "어떻게 아직도 나무들이 잘 지탱하고 있지"라고 놀라움을 표한다. 디아나는 "파라과이에는 이런 역사가 없어서 우리한테는 더 흥미로운 여행인 것 같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중화전 내부를 관람한 친구들은 "많은 에너지가 느껴지고 너무 마음에 들어", "환상의 세계에 들어오는 거 같았어"라고 말하며 한국의 웅장한 궁의 내부에 감탄했다.

이어 친구들은 남산골한옥마을로 향한다. 장독대를 보며 "냉장고다"며 놀라워했다. 한국 전통가옥의 난방 방법인 온돌을 보던 친구들은 "우리 집에 저런 게 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전통가옥의 작은 문을 보면서 부딪힐까 조심해 웃음을 안겼다.

세 번째 투어는 전통거리 인사동이었다. 친구들은 연신 "로맨틱한 길"이라며 좋아했다. 친구들은 길거리 음식으로 핫바를 먹기도 했다. 저녁식사도 비오는 날 어울리는 해물파전을 먹었다. 해물파전 역시 파라과이 친구들의 입맛에 딱 맞았다. "파라과이의 토르티야랑 비슷하다. 우리나라 음식이랑 비슷해서 맛있다"고 칭찬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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