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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B의농담' 유병재는 왜 19禁스탠드업 코미디쇼를 택했나(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18-04-19 13:40

수정 2018-04-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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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의농담' 유병재는 왜 19禁스탠드업 코미디쇼를 택했나(종합)
유병재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19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유병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병재 두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은 오는 4월 27일(금)~29일(일) 3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4.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병재의, 유병재를 위한, 유병재를 위한 코미디쇼가 온다.



유병재가 자신의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의 개최를 앞두고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유병재를 비롯해 YG 스튜디오 코미디 정영준 팀장,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 보다 더 연예인 같은 매니저' 유규선이 참석했다.

오는 2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리는 'B의 농담'은 지난 해 열린 '블랙코미디'에 이은 유병재의 두 번째 코미디쇼다. 보다 더 커진 공연 규모 뿐 아니라 19금 관람가의 기대에 만족할 수 있을 만한 더욱 거침없기 기발한 소재, 촌철살인의 어록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진행된 첫 번째 코미디쇼 '블랙코미디'가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에 이어 'B의 농담' 공연 역시 공연 좌석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그동안 유병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병재 그리기 대회 중간점검', '유병재 굿즈 쇼케이스' 등 기발한 콘텐츠를 유튜브 라이브로 제공 함으로써 팬층을 넓혀 나갔을 뿐 아니라 최근 매니저와 함께 출연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서의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유병재는 "작년 8월에 첫 번째 코미디쇼 '블랙코미디'를 진행했었는데 규모가 작았다. 소극장 공연이었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배워가는 입장에서 매력을 느꼈고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크게 준비를 했고 그만큼 더 많이 준비를 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 번에 했던 공연과 이번 공연의 차이는 솔직히 큰 차별점은 없다. 제가 작가로서 말씀드리자면 한걸음 더 나아간 수위를 보여드리긴 할 텐데 사회상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병재는 19세 관람가로 공연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제 공연에 딱 특별한 부분이 수위가 높다든지 욕설이나 선정성이 높아서 그런건 아니다. 그런데 나름의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서 어린 친구들에게 악영향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19세 관람가로 설정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린 친구들 앞에서 욕하기 좀 그래서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이미 자리가 잡아 많은 스탠드업 코미디쇼가 공연되고 있는 외국과 달리 아직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장르. 유병재는 외국의 코미디쇼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도 전했다. 이어 그는 "원래 스탠드업 코미디는 조금더 세야된다고 하신 분들도 있는데 보시는데 불편한 분들도 있고 한국 사회에 30년 동안 산 저도 용납을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걸 맞춰 가야하는 과정, 성장통이 필요한 것 같다. 한국말로 스탠디업 코미디를 했을 때 존대말로 해야하는지 반말로해야하는지도 고민했다. 하지만 저는 한국말로 코미디쇼를 할 수 있음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공연에서 무대에 올라 "혹시라도 다른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깜짝 등장을 기대하지 마라. 이 정도 티켓값으로 부를 수 있는 YG는 나 하나뿐"이라고 말한 바 있는 유병재. 그는 이번 공연 역시 깜짝 게스트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티켓값이 저번보다 조금 오르긴 했는다. 여전히 그 가격으로 부를수 있는 YG아티스트는 나 뿐이다. 1시간 내내 저만 떠들다 내려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규선 매니저도 공연에 등장하냐는 질문에 "규선이 형이 과거와 달리 위상도 달라지고 마음가짐과 씀씀이도 달라졌다. 매니저 오빠 보고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그 의견을 반영하지 않으려고 한다. 철저히 저만 하려고 한다. 제 쇼니까"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유병재는 이번 공연이 세계적인 콘텐츠 공급 업체 넷플릭스와 함께 한 것에 대해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된 건 기쁘다. 제가 사대주의자라서 큰 회사와 함께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제가 언감생심 글로벌한 코미디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조금씩 하다보면 달라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병재는 두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은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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