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현장]조진웅부터 류준열까지…'독전' 독한 6人의 독한 범죄극(종합)

이승미 기자

입력 2018-04-19 09:34

수정 2018-04-19 13:35

more
조진웅부터 류준열까지…'독전' 독한 6人의 독한 범죄극(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완벽한 각본과 연출, 완벽한 배우들이 뭉친 비주얼버스터 '독전'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 용필름 제작).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이해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독전'은 여러 장르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해온 이해영 감독과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을 통해 남다른 스토리텔링 능력을 선보여온 정서경 작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독전'의 각본은 제작단계부터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입소문이 났다. 여기에 강렬한 액션과 감각적인 미장센이 선사할 시너지는 여타 다른 범죄극과는 차별화된 매력과 '비주얼버스터'다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여기에 마약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미친 형사 원호 역의 조진웅, 마약 조직원 락 역의 류준열, 아시아 최대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의 故김주혁, 마약조직의 임원 선창 역의 박해준, 연옥 역의 김성령, 조직의 후견인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 차승원 등 대체불가 배우들의 강렬한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연출자 이해영 감독은 '독전'에 대해 "일단 설정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거대 유령 마약 조직을 파악하는 이야기고 그 안에서 독한 미친 캐릭터들이 맞붙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원호 역의 조진웅은 "굉장한 독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그런 이야기들이 흥미로워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하고 나서 정말 힘들어 후회했다.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에서 형사, 경찰 역할을 좀 해본 배우인데 마약과 만나는 순간은 좀 다를 것 같았다. 그래도 정의를 구현하고 불철주야 뛰는 사람인 건 사람이다. 이 영화에서는 독한 아이템을 도장깨기하는 느낌이었다. 정말 캐릭터가 묘하다"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류준열은 "어렸을 때부터 선배님과 감독님의 팬이었고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야기 자체가 독하고 치열한데 동떨어져 보이지만 일상을 함께하는 캐릭터들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락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제가 연기했던 역 중에 가장 대사가 없었다. 배우가 대사가 있어야 연기 하기가 편한 면이 있는데, 그게 없어서 고생을 했다. 대사가 없는 역은 상대 배우가 어떻게 받아주느냐가 좋아한데 선배님들이 너무 잘 받아주셨다"고 설명했다.

특별출연으로 영화에 참여하게 된 차승원은 "길게 책임지진 않지만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할 수 있는 영화가 뭐가 있을까 헤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 영화의 제작자가 저와 친분이 있는데, 여기서 우정 출연을 하게 됐다. 물론 우정이 그렇게 깊진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이해영 감독은 김성령을 캐스팅하기 위해 극중 캐릭터의 성별을 바꾸며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원래 시나리오에는 연옥(김성령 분)이 아니라 연학이었다. 그런데 캐릭터의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는 방법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며 "그러다 새로운 조합을 떠오르다가 성령 선배님을 떠올렸는데 독전의 첫 느낌을 잡아주시는 분이다. 캐릭터의 성별을 위해 바뀌었다기 보다 김성령이라는 배우를 캐스팅 위해 시나리오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극중 악역 진하림 역을 맡은 고 김주혁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극중 진하림은 극중 가장 강력한 캐릭터다. 독전 캐릭터들의 온도를 말한다면 가장 뜨거운 인물이다. 이 뜨거운 인물의 뜨거운 느낌을 끓는점을 짐작할 수 조차 없어서 언제 끓어 넘칠지 몰라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계속 긴장을 하게 역할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사실 주혁 선배님이 악역을 많이 하셨는데 이 진하림은 그간에 하셨던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 프리 프로덕선에서 선배님과 이야기를 할 때 선배님이 저에게 질문을 많이 하셨다. 목소리나 머리, 피부상태까지 물어보셨다. 그러고 나서 연기나 설정들을 제가 직접 말씀을 해주시진 않았는데 촬영장에서 선배님을 보니 정말 너무 엄청나서 입을 떡 벌어져서 바라만 보게 됐다.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전'은 '천하장사 마돈나'(2006), '페스티벌'(2010),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4) 등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진서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24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