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소민은 고정훈의 외동딸이자 선림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인 고지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생소한 직업을 다룬 만큼 정소민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들의 교차되는 감정에 공감하려 했고 그 미묘한 고충을 드러내고자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통해 장기 이식에 대한 인식 고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장기이식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런데 장기기증을 해도 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언제든 철회할 수 있고 성사되지도 않는 일이더라. 가족의 동의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좋은 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동의서를 쓸까 생각 중이다."
"시청률은 아쉽다. 하지만 어떻게 항상 시청률이 좋은 작품만 할 수 있겠나. 사람과 작품이 남는 거기 때문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