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여태껏 안 해 본 스타일이다.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규 1집 앨범 '그리고 봄'으로 활동 중인 정승환은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던 곡 '눈사람'에 대해 설명했다. "곡을 듣자마자 멜로디가 아이유 선배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직접 작사도 하시지 않나. 그래서 부탁드렸고, 역시나 곡의 멜로디가 잘 묻어나는 가사에 계절감도 잘 살았다. 아이유 선배님을 떠올린 건 신의 한 수"라 말했다.
최근 성공리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정승환은 "공연을 염두에 두고 앨범을 만들었다. 기승전결이 드러나도록 공연에서 각 곡의 역할을 찾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밝혔다. 콘서트에서 보여준 회심작으로는 댄스를 꼽았다. "춤 연습을 하면서 '아이돌을 했어야 됐나' 싶었는데, 화보를 찍으면서 '역시, 아이돌을 했어야 했다'며 스태프와 우스갯소리를 했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노래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감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노래할 때마다 절박한 심정으로 발버둥을 친다" 답했다. 이어 "그런 마음이 애잔하게 들리는 게 아닐까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늘 전력을 다해 부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발라드의 세손이라는 애칭이 마음에 든다는 정승환은 "부담스럽고 민망하지만 계보를 잇는다는 의미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