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연출 김정민/제작 예인 E&M, 씨스토리/이하 '대군')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이다. 주상욱은 극중 '제2의 이방원'을 꿈꾸는 도전자 진양대군 이강, 류효영은 사랑보다 권력을 원하는 여인 윤나겸 역할을 맡았다. 세상을 품고자 하는 주상욱과 그의 권력 쟁취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류효영은 '대군'에 갈등을 촉발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
17일 방송될 '대군' 5회 분에서는 첫날밤부터 남다른 주상욱과 류효영의 긴장감 넘치는 '동상이몽 동침장면'이 펼쳐진다. 극중 이강(주상욱)과 마침내 혼인을 하게 된 윤나겸(류효영)이 첫날밤 신방에서 결혼에 대한 소회를 담담히 밝히는 장면. 나겸은 언니에게 약을 먹이면서까지 차지한 대군 부인 자리에 대해 "평생 후회는 없으리라... 떨리는 예감이 들었습니다."라며 이강을 바라보고, 연거푸 술만 들이키던 강은 "돌이킬 수 없을진대, 후회는 해서 무엇하리오!"라며 다소곳이 앉아 있던 나겸을 금침으로 쓰러트린다.
주상욱, 류효영의 '동상이몽 첫날밤'은 지난 1월 21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드라마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대군'의 갈등을 촉발할 주상욱과 류효영이 결국 화려한 혼례식을 치른 후 첫날밤을 갖는 장면. 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첫날밤이 아닌, 오히려 날선 감정에 휩싸인 첫날밤이라는 독특한 설정인 만큼 주상욱과 류효영은 물론 제작진 모두 조심스럽게 촬영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