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과 영화 '치즈인더트랩'으로 180도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배우로서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박기웅이 강인호 역으로 열연 중인 드라마 '리턴'이 종영까지 단 2주를 앞둔 채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백인호 역을 맡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이 오늘(14일) 대망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겹경사'를 맞은 것.
먼저 드라마 '리턴'에서는 강인호의 행방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바 있다. 지난 8일 방송한 '리턴'을 통해 최자혜(박진희)의 집을 찾아간 강인호는 최자혜의 조력자 똥배(김동영)를 맞닥뜨린 후, 똥배와 격투를 벌이다 둘 중 한 명이 칼에 찔리는 엔딩이 그려져 충격을 안긴 터. 특히 똥배의 밑에 깔린 강인호가 잔뜩 숨을 죽인 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극이 마무리되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를 드러냈다. 방송 3회를 앞둔 상황에서 강인호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극적인 엔딩과 함께한 '리턴'은 전국시청률 16.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같은 시기에 전파를 타는 두 작품에서 공교롭게도 동명이인의 '인호' 역을 맡게 된 박기웅은 180도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대중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리턴' 속 강인호는 선하게 포장되어 있던 이미지에 감춰진 과거의 악행이 드러나며, 한없이 추락하는 모습으로 날카롭고 불안해 보이는 가장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치즈인더트랩' 백인호는 넉살과 두둑한 배짱을 장착한 남자이자 좋아하는 여자에게만큼은 한없이 여려지는 캐릭터로, 강인호의 '재벌 2세' 매력과는 또 다른 '오빠미'를 드러내며 변화무쌍한 스펙트럼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