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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윤호진 "성추행 인정, 피해자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겠다"

조윤선 기자

입력 2018-02-24 19:35

'명성황후' 윤호진 "성추행 인정, 피해자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겠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계 대부'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호진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윤호진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저의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다"며 "다시 한 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윤호진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신작 '웬즈데이' 제작 발표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웬즈데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恨)과 할머니들을 위해 함께 싸우는 정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95년 '명성황후', 2009년 '영웅'을 잇는 윤 대표의 대형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윤호진은 "할머님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신 분들께 저의 개인적인 의혹으로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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