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새해 초부터 무려 2000만 관객을 모은 배우로 등극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과 '1987'(장준환 감독)의 엄청난 흥행 덕분이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죄와 벌'은 지난 22일까지 무려 1359만2481명의 관객을 모았고, '1987'은 672만790명을 모았다. 하정우가 이 두 편의 영화로 22일까지 모은 관객수는 총 2031만3271명이다.
1000만 관객 동원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흥행 배우라 하더라도 한 해 동안 주연작으로 2000만 관객을 모으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정우는 한 해가 아닌 단 한 달 동안 2000만 관객을 모으는 무시무시한 저력을 보여줬다.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신과함께2'(김용화 감독)와 'PMC'(김병우 감독)까지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두 편이나 더 올해 개봉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 편의 영화 모두 '신과함께1'과 '1987'과 마찬가지로 각각 롯데엔터테인먼트와 CJ엔터테인먼트가 자신 있게 내놓는 텐트폴 영화(각 영화 배급사에서 내놓는 지지대 역할을 해줄 만한 대작 영화. 흥행 성공을 보장해줄 수 있는 간판 작품)다. 다시 말해 '신과함께2'가 1편과 같은 흥행 성적을 보이고 'PMC'가 '1987' 만큼의 성공을 거둔 다면 하정우는 한 해 동안 무려 4000만 관객을 동원하게 된다. 과연 하정우가 올해 영화사에 남을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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