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에서는 김승수·최정원, 윤정수·육중완·워너원 강다니엘·김재환·옹성우, 치타·2PM 찬성·우영의 동거기가 그려졌다.
김승수와 최정원은 놀이공원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농구게임 내기에서 이긴 김승수는 최정원에게 놀라운 소원을 말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끔 '이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해달라는 것. 김승수의 갑작스러운 연기 요청에 최정원은 당황했지만, 이내 감정 이입하며 연기에 몰입했다. 이어 최정원은 얼굴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모습으로 "오빠, 나 이 집에서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나하고?"라고 되물었고, 최정원은 "오빠 없어도 돼"라는 반전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승수는 "살면서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진심 어리게 나한테 말을 하면 내 마음은 어떨까라는 그 마음이 궁금해서 주문했던 거다"라며 독특한 소원의 이유를 밝혔다. 동거 계약 연장을 앞두고 최정원은 첫날 일부만 냈던 방세를 완납했고, 김승수는 "추억이 너무 좋은데 돈으로 해결하는 것 같다"며 서운해했다. 이에 최정원은 김승수에게 손수 쓴 카드를 전하며 서운함을 달랬다. 이후 각자 방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동거 연장을 선택했다.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서로 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집주인 윤정수는 깔끔함을 강조했고, 이를 들은 동거인들은 "눈치 보인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되레 윤정수가 눈치를 보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다. 강다니엘은 누룽지를 먹다가 실수로 바닥에 흘렸고, 윤정수에게 혼날까 허둥지둥 누룽지를 주웠다. 이를 본 윤정수는 "인기 많은 애들이 뭐 하는 거냐. 맘대로 흘려라. 너희들 눈치 주고 싶지 않다"며 직접 청소기를 들고 청소했다. 그러나 가만히 있던 육중완에게는 괜히 "너 머리카락은 좀 어떻게 해라"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윤정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인기에 많이 흔들린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