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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M과 천애명월도, '넥슨표 무협'의 경쟁력

최호경 기자

입력 2018-01-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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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M과 천애명월도, '넥슨표 무협'의 경쟁력


넥슨의 2018년 스타트를 알리는 게임은 '열혈강호M'과 '천애명월도'로 결정됐다.



온라인과 모바일 라인업 모두 무협 장르다. 무협은 신작의 등장이 많지 않은 장르인데, 넥슨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넥슨은 원작의 재미를 신작에 담고 유저를 위한 서비스로 기회를 모색한다. 매출 보다 꾸준한 서비스를 하겠다는 목표다.

무협은 판타지 장르와 함께 RPG 세계관으로 활용되어 왔다. 고수로 거듭나는 성장형 스토리와 마법에 가까운 무공은 RPG의 재미를 담기에 충분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공, 문파 등 길드와 레이드 콘텐츠 요소가 합쳐져 무협은 서양 판타지와 더불어 동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왔다.

넥슨의 열혈강호M은 무협 배경의 RPG다. 열혈강호 온라인, 열혈강호 for kakao 등이 시장에 먼저 등장했는데, 동일한 IP(지적재산권)를 소재로 다른 해석이나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열혈강호M의 선택은 '원작의 재현'이다. 그간 SD 캐릭터로 제작됐던 열혈강호의 주요 캐릭터는 8등신 캐릭터로 제작돼 새로운 무협을 그린다. 원작자의 검수가 들어간 삽화, 일러스트는 원작의 화풍과 또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었다.

사전예약 페이지와 공식 카페에 공개된 한비광, 담화린 등 주요 캐릭터 디자인은 독특한 점이 있다. 캐릭터의 머리 스타일과 갑옷의 변화가 존재한다. 전극진 작가는 "흑백 만화보다 화려하고 다른 그래픽이지만 누가 봐도 열혈강호로 다가와 리메이크 방식에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열혈강호M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던전앤파이터 제작진의 노하우와 원작 특유의 2D 감성이 조합된 분위기는 열혈강호M의 특징과 장점이 될 전망이다.

열혈강호M이 IP의 재해석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면 천애명월도는 무협 MMORPG의 탄탄한 기본기로 승부한다. 비공개 테스트와 지스타로 확인된 천애명월도는 고룡 작가의 원작에 뛰어난 그래픽으로 주목받았다.

원작 소설이 존재하는 만큼 선택하는 문파별 고유 스토리가 준비돼 각각 다른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스토리의 몰입도를 위해 한국어 더빙이 진행돼 원작의 재미와 문파의 경쟁 등이 흥미롭게 전달될 예정이다.

스토리와 더불어 천애명월도의 아름다운 배경과 연출을 표현하는 그래픽은 무협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냈는데, 천애명월도의 경공 시스템과 맞물려 화려하게 표현되었다. 경공은 많은 무협게임에서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특히 천애명월도의 대경공은 다른 게임과 비교해 화려하고 속도감으로 게임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볼 수 있다.

무협게임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몇 년간 성공작이라 불릴만한 게임이 등장하지 않았고 유저들의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져가고 있는 장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슨은 원작의 재미와 감성을 국내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게임의 서비스를 결정했다. 오프라인 유저행사에서 넥슨의 심규연 사업실장은 "천애명월도를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도록 과금 모델부터 게임 콘텐츠를 유저들의 의견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개발사의 지원으로 탄탄한 원작의 재미를 한국에 맞춰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넥슨은 1월 11일 열혈강호M을 출시하며, 1월 25일 천애명월도의 오픈베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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