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리뷰]"고마워, 미안해"…'로봇' 유승호♥채수빈, 시청자 울린 눈물 열연

김영록 기자

입력 2018-01-04 05:21

"고마워, 미안해"…'로봇' 유승호♥채수빈, 시청자 울린 눈물 열연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사랑해."



'로봇이아니야' 유승호와 채수빈의 절절한 눈물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4일 MBC '로봇이아니야'에서는 아지3(로 변장한 조지아)를 사랑하게 된 김민규(유승호)와 조지아(채수빈)의 애틋한 눈물 이별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규는 인간 알러지가 완치됐음을, 그리고 자신이 아지3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조지아는 자신이 김민규에게 아지3 대신 변장해 접근한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 알게 됐고, 홍백균(엄기준)에게 분노와 실망을 토해냈다. 1000만원에 눈이 멀었던 자신에 대한 자괴감에 빠진 조지아는 오빠 부부와 함께 살던 집으로 돌아갔다. 홍백균은 조지아와 김민규가 함께한 일상 영상을 보며 조지아 역시 김민규를 사랑함을 느꼈고, 모든 진실을 밝히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김민규의 주치의 오박사(엄효섭)는 해외 인간 알러지 환자가 사랑하던 여자로부터 배신당한 뒤 알러지 쇼크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진실을 알리는 것을 말렸고, 결국 홍백균은 진실을 숨긴채 김민규에게 아지3의 리셋을 권했다.

김민규는 아지3(로 변장한 조지아)에게 "넌 내 친구였고, 보물이었고, 치료제였고, 세상 밖으로 향하는 문이었어. 너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낳나텐 기적이었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라며 진심을 토로했다. 조지아도 "내가 아니어도 넌 나았을 거야. 누군가를 원하는 마음이 널 치료한 것"이라며 "넌 내게 친구가 되어줬고, 보물로 대해줬고, 꽃길 걷게 해줬다.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라고 답했다.

김민규는 자신의 목걸이를 걸어주며 "사랑해"라고 오열했다. 조지아 또한 "주인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기쁨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로봇이아니야'는 최근 시청률이 3%대로 추락할 만큼 부진을 겪고 있다. 인간 알러지와 안드로이드 로봇이라는 소재 자체가 일반적인 시청자들에겐 마음의 벽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유승호와 채수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풋풋하고 때론 코믹하면서도 절절한 두 사람의 감정을 심도있게 표현해내고 있다. 특히 이날 엔딩 장면에서 두 사람의 과장되지 않고 진솔한 눈물과 오열, 사랑 고백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깊게 울렸다.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