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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직진'박시후X'각성'신혜선…'황금빛', 꿈의 40% 달성한 힘

백지은 기자

입력 2017-12-11 08:20

수정 2017-12-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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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진'박시후X'각성'신혜선…'황금빛', 꿈의 40% 달성한 힘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꿈의 시청률 40%를 달성했다.



10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은 4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의 자체 최고 기록(39%)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지상파 3사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률 보증 수표인 소현경 작가의 신작으로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이름값에 걸맞게 '황금빛 내 인생'은 9월 2일 첫 방송부터 19.7%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더니 2회 만에 20%대를, 8회 만에 30%대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잠시 고구마 전개로 주춤한 기색이 보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방송 4주 만에 40%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황금빛 내 인생'의 인기 비결은 명확하다. 차진 대본과 탄력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다. 소현경 작가 특유의 막장 비틀기는 김형석PD의 스피디한 LTE 연출과 만나 시너지를 냈다. 여기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신혜선의 하드캐리가 초반 시청률 끌어모으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스토리의 힘이 조금 떨어져 고구마 전개를 보일 때는 관록의 천호진이 영혼을 담은 연기로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리고 이제는 박시후의 매력까지 터져나오며 피치를 올리게 됐다.

10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직진 사랑꾼' 최도경(박시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도경은 장소라(유인영)의 모친을 찾아가 파혼을 선언했다. 이 때문에 최도경은 유럽 지사로 발령이 났고 해성그룹 후계자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최도경은 굽히지 않았다. 몰래 서지안(신혜선)을 찾아가 그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힘을 얻었고, 해성그룹 최부회장(전노민)과 노명희(나영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서지안도 드디어 각성했다. 장소라는 서지안(신혜선)을 찾아가 최도경과의 약혼 선물을 주문했다. 서지안은 "소유하셔라"라고 쿨한 척 했지만 벌써 약혼을 끝냈다는 장소라의 말에 펜을 떨어트리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서지안은 마음의 상처로 집에서 나와 셰어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그는 가족과 최도경의 존재를 밀어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드디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 각성을 알렸다. 셰어하우스 사람들의 위로로 상처를 치유하면서 각박한 현실에 잊고 살았던 공예의 꿈을 다시 꺼냈다. 이와 함께 최도경에 대한 묘한 감정도 다시 피어났다. 서지안은 선우혁(이태환)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최도경을 떠올리고는 선우혁의 손길을 뿌리쳤다. 또 장소라의 도발에 날 선 신경전을 펼치며 초반의 카랑카랑한 사이다녀의 면모를 조금씩 되찾기도 했다.

이처럼 '황금빛 내 인생'은 박시후의 직진 사랑법과 신혜선의 각성에 힘입어 시청률 40% 고지를 마침내 넘어섰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이들의 관계 변화는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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