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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고추·가족까지..'비정상' 추신수 다 밝혔다(ft.도플갱어)[종합]

이유나 기자

입력 2017-11-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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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고추·가족까지..'비정상' 추신수 다 밝혔다(ft.도플갱어)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추신수 vs 전현무, 도플갱어가 드디어 만났다.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전현무 도플갱어설, 고추 응원 느낌, 피지컬 남다른 세 아이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추신수는 27일 방송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17년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야구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1년마다 시즌이 끝나면 한번씩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데 그때가 아니면 한국팬들하고 소통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비정상회담' 출연은 그동안 제가 했던 방송과 완전히 다르고, 서로 다른 문화를 알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하면서 잠시 말을 버벅였다. 이에 도플갱어 전현무는 "오랜 시간 외국에 계시면서 우리말이 어색해지셨나봐요"라고 디스해 웃음을 유발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추신수는 뒷모습까지 전현무와 똑같은 모습으로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추신수는 "2015년 전반기 성적이 안좋았을 때 인터넷에 댓글로 '추신수가 뛴게 아니라 전현무가 뛴거다'라는 반응이 많이 달리곤 했다"고 말해 전현무 도플갱어라는 말이 반갑지만은 않은 듯한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여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또한 현지 응원 구호 'GO CHOO(고추)'에 대한 질문에는 "현지에서 들을 때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무 생각 없었는데 한국에서 그 질문을 처음 듣고 '아 불편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신수는 '예체능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에게 조기교육을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갖고와 비정상회담 각국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때문에 자신의 운동 신경을 꼭 닮은 세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추신수는 "첫 아들은 12살인데 지금 저보다 키가 크고 덩치가 비슷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6개월 전 찍은 사진은 추신수보다 다소 작지만, 지금은 아빠 키를 넘었다고. 그는 "현재 큰 아들은 야구와 미식축구를 하고 있고, 둘째 아들은 야구와 아이스하키, 셋째 딸은 피겨 스케이팅과 발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아이 모두 남다른 피지컬을 보유했다.

추신수의 가족은 유명한 스포츠 가족이다. 아버지가 수영과 복싱선수셨고, 외삼촌이 자이언츠의 유명 타자 박정태다.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야구를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중학교 때 고등학교 팀과 경기에서 이겼고, 고1때 고3 선배들과 함께 경기를 뛰었다"고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먹성도 전했다. 추신수는 "못먹는 음식은 거의 없었다. 몸에 좋다는 것은 다 먹은 것 같다. 뱀은 제가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먹기 힘들었던 것 같다. 너무 비리다. 제일 좋아하는 보양식은 장어"라고 말했다.

특별히 좋아하는 색깔이나 징크스에 대해서는 "빨간색"이라고 답했다. 추신수는 "웬지 어릴 때부터 빨간색을 보면 열정적이라 힘이 나는 느낌을 받았다"며 "장갑 글러브 등이 다 빨간색이다. 심지어 선수용 팬티가 있는데 그것도 빨간색이다. 한국에는 그런 팬티가 없어서 일본에서 빨간 팬티를 주문 제작해 입고 있다"고 솔직하게 공개했다.

추신수는 아이 교육에 대해 "결과를 놓고 말하지 않고 얼마나 노력했는제 과정을 본다"고 말해 전현무의 "우리 친형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추신수는 "제가 친 동생하겠다"고 훈훈하게 답했다. 또한 추신수는 결혼 14년차에도 사랑꾼 면모를 보이며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탄성을 유발했다.

이날 추신수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러시아 비정상 여성 대표의 말투에 "할머니와 이야기하는 느낌"이라며 울먹여 웃음을 주거나, 메이저리그 우승 때 모든 스태프들에게 똑같이 주는 4억원 보너스, 경기 후 셰프들이 직접 차리는 뷔페 음식 등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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