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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정해인 "수지, 얼굴도 마음도 모두 예쁜 배우"

이승미 기자

입력 2017-11-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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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수지, 얼굴도 마음도 모두 예쁜 배우"
배우 정해인이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포즈를 취했다.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해인.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1.1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해인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과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사극 액션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이하 '역모', 김홍선 감독, PICSSO 제작). 극중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 역을 맡은 정해인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김호는 전 내금위 사정, 현 포졸. '내금위 사정'에서 1년 만에 9품 부사용으로 좌천, 거기서 끝인 줄 알았더니 옥사를 지키는 '포졸'까지 주직좌천 당한 인물. 누구에게도 견줘도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검수을 가졌지만 포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아쉬움과 답답한을 마음으로 매일을 보낸다. 그러던 중 무사집단 어영청 5인방이 자신들의 수장 이인좌(김지훈)을 빼내기 위해 옥사를 점거하려 칼을 빼들자 이를 알아 챈 김호는 왕을 지키기 위해 다시금 검을 든다.2014년 드라마 '백년의 신부'로 데뷔 이후 영화 '장수사회' '임금님의 사건수첩', 드라마 '도깨비' '응답하라 1988', 현재 방송되고 있는 '당신이 잠든 사이'까지 흥행작에 빠짐없이 얼굴을 비추며 단숨에 대세 스타로 떠오른 정해인은 이번 작품에서 왕을 지키는 김호 역으로 데뷔 이래 가장 리얼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어영청 5인방과 결투를 벌이는 5분여 간의 고난도 액션을 대역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또 한 번 넓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해인은 현재 방송중인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대한 에피소드를 짤막히 전하기도 있다. 극중 '국민 첫사랑' 수지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해인. 극중 수지(남홍주 분)를 짝사랑하는 한우탁을 연기하는 그는 수지에 대한 질문에 "정말 예쁘다"고 입을 열었다.

"정말 너무 예쁘다. 마음도 외모도 둘다 예쁘다. 그리고 정말 정말 착하다. 그런 수지 씨 덕에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려심도 남다르다. 극중 제가 수지씨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데, 연기가 수월하게 끔 정말 많이 도와줬다. 그리고 수지씨는 현장 분위기도 항상 밝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했다."이날 정해인은 수지 뿐 아니라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우들과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신의 잠든 사이에' 함께 출연한 이종석 역시 인터뷰를 통해 정해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상을 소소함을 알게 해준 친구'라고 표현한 바 있는데 이런 이종석의 말과 관련한 이야기도 전했다.

"저는 편하게 동네 호프집이나 치킨집도 자주가고 편의점 앞에서 맥주도 마시고 그런 편이다. 동네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아한다. 종석이와 함께 하게 됐는데 종석이가 워낙에 갇혀서 지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즐기는 것에 대해 그렇게 말을 해줬던 것 같다. 그리고 '당잠사'가 끝나고 매니저 스태프도 없이 (이)종석이, (신)재하와 같이 여행을 갔다. 저도 작품 끝나고 그렇게 배우들이랑 여행을 간 게 처음이었지만, 저보다 더 많은 작품을 하고 경력도 오래된 종석이도 처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 것들이 더 크고 남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박혜련 작가의 '당신이 잠든 사이'는 물론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 '그래 그런거야'의 김수현 작가 등 국내 최고의 드라마 작가들과 함께 했던 정해인. 그는 최고의 작가들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차이점은 모르겠지만 공통점은 확실히 있다"고 입을 열었다."좋은 작가님들의 공통점은 대체적으로 현장 분위기가 좋다는 거다. 드라마는 작가님의 영향력이 큰데 좋은 대본이 가지고 있는 현장은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 하다. '당잠사' 역시 현장 분위기가 엄청 좋았다. '당잠사'가 사전제작인데 마지막 촬영 때 마음이 정말 허했다. 그리고 막방을 앞둔 지금도 또 마음이 허하다. 사전 제작 드라마는 마음이 두 번 허한 것 같다.

한편, '역모'는 드라마 '보이스' '피리부는 사나이' '라이어 게임'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정해인, 김지훈, 조재윤, 이원종, 박철민, 홍수아 등이 가세했다. 오는 11월 23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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