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MBC 특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민정. 그녀에게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71년 MBC일일드라마 '장희빈'이다. 방송국 복도에서 '장희빈'을 집필하고 있던 작가의 눈에 들어 인현왕후 역할을 맡은 김민정은 일약 스타로 발돋움 한다. 당시 인현왕후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방송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빗발쳐 방송사 업무가 마비됐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였다.
주연급 연기자로 한창 발돋움 하던 그때, 김민정은 재벌가와 결혼을 하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한남동 500여 평의 집에서 남부럽지 않은 신혼 생활을 시작한 그녀. 당시 집에 일을 도와주는 사람만 아홉명 이상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부유 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부유한 생활은 보장됐지만, 방송 은퇴에 대한 회의감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짧은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10여 년 만에 방송계로 컴백했다.
인생의 고갯길을 힘들게 넘어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은 탤런트 김민정의 파란만장 스토리는 오늘(21일) 밤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오늘 방송은 '문재인 대통령의 UN연설' 특별 편성관계로 평소보다 10분 일찍 편성되어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