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 멘타로직 제작) 측은 1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나영이 '뷰티풀 데이즈'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전격 복귀를 선언한 이나영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나리오와 신예 윤재호 감독의 독특한 영화 세계에 대한 확신 때문에 출연이 성사됐다. 오는 10월 크랭크 인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탈북 여성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뷰티풀 데이즈'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를 그릴 예정. 이나영 극 중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를 연기한다. 무엇보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를 연기하는 것은 물론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나영은 2015년 5월 30일 남편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조촐한 '보리밭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그해 11월 아들을 낳아 육아에 전념했다. 이나영은 결혼 이후에도 영화는 물론 드라마 제의를 꾸준하게 받아왔지만 정중히 고사, 2년간 아내이자 엄마 이나영으로 가정을 돌봤다. 그동안 이나영의 활동은 오직 패션브랜드 행사와 광고 촬영뿐이었고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뷰티풀 데이즈' 출연 소식을 알려 갈증을 해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