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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신서유기4' 아무 말이나 하다 보면 정답이 된다 (ft.삼순이)

조윤선 기자

입력 2017-06-28 02:21

 '신서유기4' 아무 말이나 하다 보면 정답이 된다 (ft.삼순이)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서유기4' 여섯 요괴들이 쉬지 않고 오답을 내뱉으며 '아무말 대잔치'를 벌였다.



27일 밤 방송된 tvN '신서유기4-지옥의 묵시록'에서는 베트남의 깟빠섬에서 치열하게 퀴즈 대결을 펼치는 여섯 요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저녁 바비큐를 걸고 3:3 팀전, 음악 퀴즈 대결을 펼쳤다. 팀은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의 '비 가수팀'과 은지원, 규현, 송민호의 '가수팀'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 노래에서는 강호동이 의외로 선전했다.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강호동은 정답을 맞혔다. 마지막까지 남은 건 동갑내기 안재현과 규현. 변진섭의 '희망사항'이 흘러나오면서부터 오답 퍼레이드가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안재현과 규현은 노래 가사를 제목에 다 붙였고, '아가씨'부터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나는 그런 여자가 좋더라', '이상형', '김치볶음밥'까지 서로 지지 않고 오답을 쏟아냈다.

본격적인 오답 퍼레이드는 테이의 '사랑은...향기를 남기고'부터였다. 멤버들은 멜로디를 듣자마자 다들 아는 노래라고 외쳤지만, 정작 정답을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규현의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를 시작으로 '가슴은 사랑이 시킨다', '가슴 아파도', '사랑은... 가슴이 시켜서' 등의 오답이 이어졌다. 여기에 '사랑은...'이라는 힌트를 받은 멤버들은 아픔, 행복, 추억, 흉터, 상처까지 사랑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을 나열해 점점 더 미궁에 빠졌다.

오답 퍼레이드의 백미는 '드라마 OST' 퀴즈로 드라마 제목만 맞히면 되는 너그러운(?) 퀴즈였다. 이미 다른 문제의 정답을 맞히고 자리에 앉아있던 안재현은 '꽃보다 남자' OST가 흘러나오자 "여보야"를 외치며 은근히 힌트를 줬다. '꽃보다 남자'는 안재현의 '구님' 구혜선의 대표작. 강호동은 즉시 괴성을 지르며 정답을 외쳤지만, 맥없이 '꽃보다 청춘'을 말했다.

이어 대망의 '내 이름은 김삼순' OST가 흘러나왔다. 멤버들은 서로 "유명한 드라마다", "드라마 제목을 모를 뿐이다"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나PD는 '빈'이라는 힌트를 건넸고, 강호동은 큰 소리로 "내 사랑 김상숭"이라고 외쳤다. 이를 시작으로 '너는 김삼순', '삼순이', '내 사랑 삼순이', '나는야 삼순이', '나는야 김삼순', '너는 내 김삼순' 등 삼순이 시리즈가 끝없이 이어져 현장이 초토화됐다.

또한 유일하게 오답이 거의 없었던 이수근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수근은 첫 음만 듣고 제목을 맞추는 등 '인간 주크박스'의 위엄을 뽐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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