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박복자(김선아)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고, 우아진(김희선)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복자는 안태동(김용건)이 사준 고양이를 들고 나타났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박주미(서정연)는 경기를 일으켰지만 박복자는 뻔뻔하게 맞섰다. 우아진은 그런 박주미를 자극해 박복자와 대립하도록 했고 박복자의 뒷조사를 해 그가 전과자 출신이라는 것을 안태동에게 고했다. 하지만 박복자는 "7년 전 딸이 백혈병에 걸려 골수이식을 했다. 아이를 살릴 방법이 없어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고 눈물로 거짓 고백을 했다. 그리고 안태동의 생일파티에서 자작극을 벌였다. 파라솔 나사를 빼놓은 뒤 고양이를 들여보내 박주미를 놀라게 만들었고, 박주미의 몸부림에 파라솔이 무너지자 박복자는 몸을 던져 안태동을 보호했다. 이에 감동한 안태동은 박복자를 내보내자는 우아진 등의 의견에 분노하며 박복자를 감쌌다.
이러한 박복자의 미스터리한 행보는 긴장감을 잔뜩 조성한다. 끊어질 듯 팽팽하게 날이 선 이야기가 부드럽게 흘러가도록 이완제 역할을 해주는 건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불어넣는다. 대표적인 신이 바로 안태동의 생일 파티에서 보여준 애교 댄스다. 우아진은 시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이자연의 '당신의 의미'를 불렀다. 우아한 스타일링과 말투와는 정반대로 코믹한 막춤을 추는 김희선의 반전 매력에 큰 웃음이 터져나왔다. 무엇보다 아무리 망가져도 예쁜 김희선의 영원한 미모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